한국-멕시코 국제커플 E♥D

통신 기술이 나날이 발달하고 있다.
인터넷. 이 기술이 시작된 이후로, 나날이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영향력 또한 커지고 있다.
데스크탑, 노트북으로부터 시작하여 스마트폰, 태블릿까지 많은 단말기들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우리, 사람들이 그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통신 기술 덕분에 우리는 더욱 많은 사람들과 더욱 쉽게 의사소통 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다양한 감각을 이용하여 의사소통을 했다.
시각을 통하여 그 사람의 모습, 생김새를 보면서, 표정도 어떻게 변하는지 보고,
청각을 통하여 그 사람의 목소리가 어떤지, 목소리가 변하는지 듣고,
후각을 통하여 그 사람의 향기가 어떤지, 냄새가 어떤지 맡고, 하는 등
많은 감각을 이용하여 의사소통 함으로써 의사소통의 깊이가 깊었다.

하지만 현재는 어떤가?
텍스트다.
텍스트를 이용하여 주고 받는 메시지가 대다수이다.
이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오감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가공하여 표현한 생각덩어리다.
그렇기 때문에 텍스트는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반대로 쉽게 판단할 수 있고, 쉽게 속일 수도 있다.
즉, 감각이 없고 내용만 있으니 의사소통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통신 기술의 발달 덕분에 우리의 의사소통 방식도 변화한 것이다.
의사소통 방식이 감각 중심에서 텍스트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효율성이 높아지는 대신 깊이가 얕아졌다.
이는 대상과의 관계가 가벼워진다는 의미기도 하다. 쉽게 떼었다 붙였다 하는 블럭처럼 말이다.

통신 기술을 접하지 않았던 시기인, 어릴때부터 구축한 신뢰 관계에서는 이러한 영향을 덜 받는다.
부모자식, 동네 친구, 학교 친구 등이 그 예이다.
초기에 형성된 신뢰 관계 덕분에 나중에라도 관계가 쉽게 가벼워지지 않는다.
다만, 정도가 지나치면 이런 굳건한 신뢰 관계도 가벼워지고 깨질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형성한 낯선 관계는 신뢰를 쌓아두지 않은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통신 기술을 통하여 관계를 구축하거나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깊이 있는 관계·진솔한 관계 · 신뢰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다양한 감각을 이용하여 의사소통하여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