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케시 공항에서 출발한지 8시간 반이 걸려서 도하 공항에 도착했다. 중동의 카타르, 카타르의 도하!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많은지 새벽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9시가 지나가니까 사람들도 빠지고 공항 분위기가 다시 한산해졌다. 아마도 새벽녘에 비행기가 많이 도착하는듯 했다.
이곳저곳 공항을 둘러보니 공항이 고급스럽다. 건설하는데 비용을 꽤나 많이 투자한 것 같다. 시설도 정말 괜찮고, 탑승게이트 수도많고, 가게도 많고, 형광등도 많았다. 심지어 놀고 있는 탑승게이트도 있다. 출입국 심사하는 곳에서는, 얼굴스캐너인지.. 비전 장비가 있어서 자동으로 무언가를 체크해주는 것 같았다. 또한 청소하는 인력들도 진짜 계속 보이는데, 사람들은 없는데 계속 청소를 계속 하니까 화장실조차도 최상의 청결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바로 오일파워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시티투어를 하면서 설명을 들었지만, 카타르 시민권을 가진 사람과 아닌 사람은 그 갭이 크다고 한다. 국가에서 제공해주는 기본적인 복지나 일자리에서부터 차이가 있으니, 카타르 시민권을 가진 국민들은 부족하지 않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이들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카타르에서의 수입이 많기 때문일까?
큼지막한 공항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이게 바로 도하 공항의 상징물 곰인형이라고 한다. 이 주위에서 사람들이 사진도 찍고 구경도 많이 하는것 같았다. 곰인형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길이 연결되니, 이곳이 센터 정도라고 볼 수 있을것 같다.
뭔가 머리가 밝은 모습인데... 옆에서 보면, 머리에 전등이 박혀 있는 모습이다. 피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카타르의 면세점, 간식거리도 있고, 럭셔리 브랜드도 있고,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테디베어가 안내해주는 간식.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하 공항에서 환승 시간이 22시간이나 되었기 때문에, 무료시티투어를 할지, 개인적으로 비자를 구입해서 관광할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정보도 많이 부족하고, 날씨도 모르고, 금액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가 없어서, 시티투어를 하고, 남는 시간은 공항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시티투어를 신청하는 곳은 설명하기가 조금 힘든데, 곰인형 주변에서 information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낫다. 그러면 어디 게시판 넘어서 어느 방향으로 가면 어디에 신청하는 곳이 있다고 알려준다. 새벽 6시 즘에는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신청을 못할것 같아서 포기했다. 어차피 한대의 관광버스에 탈 수 있도록 인원도 30명 내외로 제한되어 있다. 아침식사를 하고 오니, 사람들이 빠져서 한산하다. (기억이 희미한데) 오전 10시쯤에 오후 3시 투어 예약에 성공했다.
각 투어 별, 예약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해당 시간에는 해당 투어만 예약할 수 있다. 즉, 일찍 가더라도 뒷 투어를 예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나름 괜찮은 부분 같다.
※ 정보 확인 차 카타르 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보니 시티투어가 이제 무료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언제 바꼈지?) 1명 당 특정 금액을 지불해야 하고, 투어상품 별로 가격이 다르다. 이 부분은 상세한 확인이 필요한듯 하다. 추가적으로 아래 웹페이지에서는 City Tour 및 Discover Qatar Tour Desk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discoverqatar.qa/transit-tours/
정해진 시간에 모이면, 인원체크를 한 후 공항 밖으로 나간다. 공항 내부와는 달리 시내는 매우 습했다. 이러한 습기에 사람들은 놀라서, 얼른 투어버스에 탑승했다.
낮인데도 바다안개가 껴서, 바다건너 빌딩숲이 잘 안보인다.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즐기는 환승 관광자들이다.
건물에 각이 딱 잡혀 있다.
추가적으로 카타르 시내에는 사진 금지 구역이 있다. 민감한 구역이거나 외교적인 사안이 있는 경우가 그렇다고 하는데, 사진 찍다가 걸리면.... 큰일난다고 한다.
깔끔해보이는 건물.
새집인가? 신기한 건물도 있다.
도하 시내가 보이는 깔끔한 분수대.
콜로세움, 또는 야외극장이다. 역시 정말 깔끔하다. 처음부터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새티가 많이 난다.
마지막으로 Souq Waqif 라는 재래시장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40분간 자유시간을 주고, 자유시간이 끝난 후에 모이자고 한다.
쑥 앞 광장에 있는 I Love Qatar!
카타르의 국민 영웅! 이렇게 기념품에 모습을 드러낸다.
쑥 구경은, 날씨가 더운건 둘째치더라도, 습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래도 다양한 물건들이 있는 쑥 안을 둘러보는 것은 재미있었다. 다만, 카타르의 물가가 생각보다 높게 느껴져 물건 구매 결정을 쉽게 하기가 어려웠던 부분은 참고!
자유시간이 끝나고, 사람들이 다 모였다. 다시 투어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시원한 공항으로 가자!
화려한 도하 공항의 측면.
어서 들어가서 에어컨 쐬고 싶다.
저녁 비행기라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수면실에서 잠을 잤다. 공항을 둘러보면, 수면실 표시가 있고, 남녀구분이 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눈을 붙일 수 있도록 1인용 소파를 구비해놓은 곳이 있다. 이곳에서 눈가리개, 귀마개, 담요를 덮고 잘 수 있다. 가끔 소란스럽기도 하고, 눈이 부시기도 하고, 쌀쌀하다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쉬려면 준비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쉴만큼 쉬고, 정리할 부분은 다 정리했다. 이제 셔틀을 타고 탑승구가 있는 곳으로 간다.
도하 무료 시티투어를 통해 잠깐이지만 도하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사실 날씨 때문에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거의 안한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외부에 나와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으며, 있어도 잠깐 이동하거나 외국인노동자들이었다. 심지어 걸어다니는 시민들도 거의 못 봤다.
시티투어를 하고 나니, 비자발급 후 개인관광을 안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금전적인 부분도 그렇고, 이 습한 날씨도 그렇고, 도하에 대한 정보도 그렇고, 시티투어가 훨씬 나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하는 카타르의 수도이기 때문에 이만큼 시설이 잘 되어 있을 것이라 여겨지는데, 카타르의 다른 도시들은 어떤 상황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카타르 사람들의 월급도 궁금했다. 하하
마침내 도하 공항에서 비행기를 탔고, 밤이 되자 비행기는 출발하여 인천 공항 방향으로 날아갔다.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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