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차단 회복 //오류 방지 메시지
반응형

이제 곧 모로코를 떠나야하는 날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마라케시의 유명한 정원인 마조렐 정원 (Jardin Majorelle)을 방문해보기로 한다. 제마엘프나 광장에서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다.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걸어서 이동했다.

 

마조렐 정원은 입장료를 받는데, 70 DH이었다. 모로코 물가 치고는 싼 편이 아니었지만, 이곳에 입생로랑의 흔적이 있다고 하니 지나쳐 갈 순 없었다.

 

 

왼쪽 오른쪽에 4가지 언어로 쓰여진 마조렐 정원 설명도.

 

 

정원 내에는 관람객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인도가 만들어져 있다. 인도 바깥쪽에는 화분이 설치되어 있는데 화분의 색이 선명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작은 연못과 연못 테두리로 늘어선 화분들. 여기 파랑색은 코발트블루라고 하는데, 워낙 이 공원에서 유명하다 보니 마조렐블루라고 불리기까지 한단다.

 

 

늘어선 화분과, 그늘. 

이곳에서는 그늘 아래에 있으면 여름도 무척 시원하다.

 

 

다양한 종류의 열대식물들이 정원 안에 있다.

 

 

저 멀리 혼자 솟은 높은 나무도 보인다. 저 위에 올라 가서 경치를 보면 아름다울 것 같다.

 

 

다양한 종류의 선인장도 데려다 놓았다.

 

 

하지만, 역시 잎사귀가 많은 식물이 유용하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그늘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양달과 응달 사이의 극명한 밝기 차이.. 햇빛 아래에 있으면 정말 빨리 탈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입생로랑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작은 공간이다. 입생로랑을 Yves Saint Laurent 이라고 쓰는것인지 이 때 알게 되었다.

 

 

선인장이 무진장 많기 때문에, 뭐가 뭔지 알 수 있도록, 간략한 그림과 이름을 설명해주고 있다.

 

 

위에서 그려진 그림처럼, 실제 선인장들이 위치하고 있다. 조금 더 각도를 맞추면 비슷한 사진이 나올법도 하다.

 

 

선인장 숲이다.

 

 

또 선인장 숲이다. 이렇게 선인장이 많이 모여 있으니, 뭐랄까... 사막의 식물원에 온 것 같다. 아마 우리나라였다면, 선인장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온실을 만들어야 했겠지만, 모로코에서는 그냥 놔두면 된다.

 

 

마조렐 정원을 나오면서, 마조렐 정원 입구를 다시금 본다. 사진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마조렐 정원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한다.

 

마조렐 정원 내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있고, 또 괜찮은 자리에서는 사진을 찍고 있어서, 쉽게 관람하기 어려웠다. :)

 

 

마조렐 정원에서 나온 후, 제마엘프나 광장 방향으로 걷다가, 하티 정원 (Jardin Harti)를 발견한다. 이곳은 마조렐 정원과 무엇이 다른지 보기 위해 한번 들어가본다. 입구에서부터 비교하자면, 유료/무료로써 가격에서부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원이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는 대략 감이 오는 상태이다.

 

 

그래도 정원 내부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독특한 색상이나 그만의 이야기가 없다 뿐이지, 이곳도 마라케시에서는 꽤나 좋은 정원으로 느껴졌다. 가로수 그늘 아래 벤치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이 인상깊었다. 오히려 조용하다는 측면에서는 마조렐 정원 보다 더 가치있는것 같았다.

 

 

이렇게 모로코에서의 일정을 다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시 귀국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했지만, 모로코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낀 것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2018.01.30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하트♡를 꾸욱 눌러주세요.
공감은 글쓰기에 큰 힘이 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