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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사우이라로 가는 표는 전날 사두었기 때문에, 오늘은 이동만 잘 하면 된다. 버스 출발 시간이 오전 8시30분이어서, 아침일찍 조식을 먹고 마라케시 CTM 버스터미널로 출발했다.

 

 

버스터미널 내 대합실이다.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생각보다 좋았던 것은, 대합실에 220V 콘센트가 있어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버스는 거의 3시간을 달린 끝에 에사우이라 CTM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에사우이라 바닷가로 가는 길의 해안도로이다. 가로수나 가로등의 모양이 다른 도시들과 달랐다. 에사우이라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도로가에 갈대가 있었다. 바람에 나부끼는 유들유들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나 에사우이라는 바람이 강했다. 대서양에서 아프리카로 부는 바닷바람이 사나웠다. 호카곶에서 느낀 바람과 유사했다. 다만 다른 점은, 호카곶은 절벽 위, 에사우이라는 해변가 라는 점이다.

 

 

해안가를 거닐다 보면, 위와 같은 호텔이 보인다. Atlas Essaouira & SPA 이다. 편히 휴양하면서 쉴 수 있는 곳이다.

 

 

해변가에는 낙타들이 쉬고 있었다. 아니! 해안가에 낙타가!?!?!?!?!? 처음 봤을 때는 무슨 조합인지 이해가 안되었다. 하지만, 낙타가 앉아서 쉬는 장소가 사막과 유사한 백사장인 것을 알게 되니, 어느정도 이해되었다. 바다를 제외한다면, 모래 + 바람이니까, 낙타가 충분히 지낼만한 장소가 아닐까...? 물론, 바닷가 근처이기 때문에 습도 차이가 있겠지마는.. :ㅇ 하하

 

아울러, 근처에서는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몇몇 장구를 빌려주는 대리점도 있었다.

 

 

낙타가 모여있는 장소는 사실 해변의 거의 끝자락이었다. 끝에서부터 점차 중심가로 걸어가니, 점차 사람들이 쉴 수 있는 파라솔과 의자도 보였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여가를 즐기고 있다.

 

 

해안가에서 모래가 끝나는 선에는 사람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포장한 길이 있었다. 이 길을 위주로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듯 했다.

 

 

아! 에사우이라 항구이다. 항구 안쪽으로 들어가볼 수 있다. 물론 항구는 산업용 항구가 아니기 때문에 크진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 구경하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니 몇몇 청년들이 다이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곧 엄청나게 보게 될 갈매기이다. 나중에 생선을 처리하는 곳에서는 엄청난 갈매기 군단을 볼 수 있다.

 

 

선박들이 보인다. 아마도 물고기를 전문적으로 잡는 어선일 것이다.

 

 

이쪽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파라솔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관광객들은 이러한 해산물들을 구매하거나 구경하고 있었다.

 

 

보다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아까 지나온 해안가를 멀리서 볼 수 있다.

 

 

항구 안쪽 전망대인데, 입장료를 지불하면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다.

 

 

생선을 손질하는 아저씨 위로 엄청난 갈매기 군단이 대기하고 있었다. 아저씨가 생선을 손질한 후, 필요없는 부위를 던지면 갈매기들이 순식간에 들어와서 먹어버린다. 질서정연하게 비행하는 모습은, 이 갈매기들이 이곳에서 행동패턴을 익힌지 꽤 오래 되었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

 

 

이윽고 항구를 벗어나서 담장 밖으로 가 볼 수 있었다. 관광객들이 몰고 온 차량들로 주차장이 가득 차 있었다.

 

 

중간에 배가 고파서, 빵을 사먹었다. 모로코에서는 Patissier 라는 이름으로 빵이나 제과를 판매하고 있다. 약간의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는데, 빵집이긴 하지만, 슈퍼마켓 + 빵집을 섞어놓은 듯한, 보다 캐주얼한 느낌의 빵들을 취급하고 있었다.

 

 

에사우이라의 쁘띠택시 색깔은 파랑색이다. 바닷가라서 그런지 몰라도, 파란색이 잘 어울리는듯 했다.

 

 

에사우이라 도보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이다. 시간이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당일치기로도 에사우이라의 핵심장소를 충분히 다 볼 수 있었다.

 

에사우이라에서 주의할 점은 화장실이다. 화장실이 몇군데 있지만, 유료인지라 계획을 잘 세우고, 시간을 잘 예측하면서 화장실을 이용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올드메디나 쪽에서는 공공화장실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으니 참고해야겠다. (아마 음식점 내부에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마라케시와 같이 강한 햇빛은 늘 따라오니 햇빛 차단이 필요하다면, 미리 충분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마라케시로 돌아와서는 모로코 전통음식인 타진을 한그릇 했다. 이것은 야채 타진 (Vegetable Tajine) 뭐랄까... 야채찜 느낌으로 먹을 수 있다. 양념이 없어서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건강음식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음날은 2박3일 사하라 사막투어를 시작하는 날이다. 아침 일찍부터 이동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를 정리한 후 일찍 잠을 청했다.

 

201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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