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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에서 첫날은 도시를 익히는데 보냈다.

이제 두번째 날은 카사블랑카의 랜드마크인 하산2세 모스크를 시작으로 카사블랑카 시내의 다양한 곳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하산2세 모스크를 찾아서 열심히 걸어가고 있다. 저- 멀리 모스크 꼭대기가 보인다.

 

 

모스크가 조금 더 많이 보인다. 도로 끝까지 가면 하산2세 모스크가 바로 나타날 것만 같았다.

 

 

모스크 근처에는 사람들이 사는 집, 차 등이 있었다. 슈퍼마켓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오! 드디어 하산2세 모스크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넓고 펑퍼짐한 돔과 좁고 높은 미나렛이 있다. 보통 첨탑인 미나렛을 보고 여기가 모스크구나 하는 인식을 하게 된다. 아직 예배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주변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곧이어 들어간 하산2세모스크의 광장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

 

 

하산2세 모스크에서 도심 쪽을 바라본 형태이다. 아파트와 도로가 있고, 가로등도 있다.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리케이트도 걸쳐져 있다.

 

 

하산2세 모스크는 바다의 일부를 매립하여 터를 잡고 건축했다. 그래서 모스크 근처에서는 바다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모스크로 가는 길 곁에는 부속건물들도 있었다. 

 

 

광장에서 카사블랑카 등대 쪽을 바라보았다. 사실 등대도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멀리서만 봐서 아까웠다. 구름이 없는 부분은 하늘이 높고 짙었다.

 

 

구름이 조금 있었지만, 모스크 뒷편의 바다쪽에서는 맑은 구름이 있었다. 그래서 하산2세 모스크가 아주 이쁘장하게 나왔다. 파란 하늘, 에메랄드색 지붕, 그리고 아이보리색 건축물, 이러한 색상들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았다.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사람의 크기가 매우 작다. 모스크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미나렛이 높다는 것이다.

 

 

돔 건물을 보러 모스크에 가까이가면, 이제 사진에 미나렛을 전부 담을 수 없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돔 건물의 무늬가 보이는데, 가까이 가면 갈수록 그 디테일이 보이면서, 입이 떡!!! 하고 벌어진다...

 

 

미나렛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위 사진과 같다. 벽에 무늬를 보면, 진짜 디테일하다...

 

 

미나렛 바로 옆의 돔 건물의 게이트이다. 게이트도 게이트 자체적으로 미려한 무늬가 있지만, 게이트 바깥인 벽면에서도 역시 엄청난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이슬람 문화의 특징 중 하나는 건물의 거의 모든 부분에 디테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산2세 모스크는 1987년에 착공하여 1993년에 완공되었는데, 그 당시에 이 모스크를 설계를 담당헀던 사람은 얼마나 머리가 아팠을까 잠깐 상상하였다.

 

 

바다쪽에 위치한 게이트 2개이다. 게이트 상단으로는 육각형의 꽃모양 장식이 있으며, 그 위에는 해가 빛나는듯한 형상의 무늬가 보인다. 사진에서는 작게 보이지만, 실제로 크기는 어마어마하다...!!!

 

 

하산2세 모스크를 다 보고, 나오는 길에, 미나렛을 다시 바라보면서 사진을 남겼다. 하늘 속에 홀로 솟아있는 미나렛이 외로워보이지만, 새로운 곳으로 용감하게 도전해 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산2세 모스크를 나오면서, 이제 카사블랑카에서 아르간오일을 구매하려고 왔다. APIA 라는 메이커가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가게 안에는 어마어마한 아르간오일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르간오일은 추출방식에 따라 크게 식용과 미용으로 나뉜다. 용도에 따라 영양분을 살리는 추출방식을 선택해서 아르간오일을 만든다고 한다.

 

사실 여기에서 아르간오일이 원액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쌌다. 진짜 쌌다!!!! 내가 이 가격을 보고 나서는, 우리나라에서 아르간오일 조금 첨가해서 가격 프리미엄 붙인 화장품들이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같다는 생각이 진하게 들었다. 진짜!! 첨가도 쪼금해놓고 가격은 도대체 얼마를 더 올리는건지..ㅜㅜ

 

 

 

이제 조금 더 걸어가서, 카사블랑카 시내의 명물 트윈타워를 보러 갔다. 네! 그렇습니다. 이게 바로 쌍둥이 빌딩..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빌딩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별로 감흥이 없었다.

 

 

오오옷!! 이 머나먼 곳에서도 꿋꿋이 마케팅을 하고 있는 삼성의 QLED 디스플레이!! 모로코가 생각보다 구매력이 있는 곳이 아닐텐데, QLED 디스플레이를 홍보하다니.. 반가우면서도 내심 마케팅에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조금 더 나와서, 아랍연맹 공원으로 가본다. 아랍연맹 공원이 맞긴 맞는데, 공사를 하고 있었다. 줄줄이 늘어선 나무들을 보아하니, 공원이 맞는것 같은데, 도로가 다 흙인데다가, 공사장인 느낌이 강하게 나서 들어가 볼 수 없었다. 아마 공사 끝난 뒤에 오면 멋지게 변해 있겠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

 

 

지도 상에 Royal Palace 라고 표시된 곳이다. 이곳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확 바꼈다. 도로도 정갈하게 포장되어 있으며, 사람들이 거의 없었으며, 모로코 국기가 길에서 펄럭이고 있었다. 거기다 무장 경비요원들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었다. 사진을 조금씩 찍으면서 가고 있었는데, 경비요원이 오더니 나를 부르더니 핸드폰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사진을 체크했다....조금 놀랐다... 경비요원이 하는 말이 "사진에 사람이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놀란 마음을 진정하면서 이제 핸드폰을 꺼내지 않은 상태로 조용히 주변을 둘러보면서 지나갔다.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기 위해...

 

 

국왕이 가끔씩 온다는 곳이어서 그런지, 주변을 예쁘게 꾸며놓은것 같았다. 이름 모를 노란 꽃도 보면서 빨리 지나갔다.

 

 

아쉽지만 오늘의 카사블랑카 여행은 여기까지이다. 숙소로 돌아가서 마라케시로 떠나기 위해 짐을 다시 쌌다.

 

 

카사보야져 역에서 탈 기차다. 마라케시행 기차. 

 

 

기차는 룸 형태로 된 좌석도 있었는데, 3인 X 2열로 총 6인이 한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다른 등급은 우리가 일상저긍로 생각하는 그런 형태의 기차 좌석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룸으로 된 좌석에 처음 앉아봤는데, 나름 좋은 점이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방해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룸 안의 사람들만 평온하다면, 조용하게 도착지까지 갈 수 있다.

 

 

카사블랑카에서 마라케시까지는 약 3시간 반 정도가 걸린듯 했다. 도중에 정차하는 역이 다수 있어서 신경쓰였지만, 무사히 마라케시까지 올 수 있었다. 와- 마라케시 역도 엄청나게 번쩍거리면서 아름다웠다. 화려한 무늬가, 마라케시의 밤을 의미하는듯 했다.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마라케시의 밤은 이정도로 화려하다는 의미를 주기 위해 이처럼 역을 건축한 것이 아닐까?

 

저녁이었기에, 택시를 타고 호스텔로 이동하기로 한다. 마라케시에서는 페스에서처럼 삐끼가 심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경험 상 페스에서 삐끼가 가장 심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마라케시도 관광이 유명한 도시이지만, 내국인들도 많이 찾아오기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모로코를 조금 겪었기 때문인지 삐끼가 상대적으로 덜함을 느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삐끼의 센 순서를 적자면 아래와 같은 순서 정도가 아닐까 한다.

 페스 > 마라케시 > 카사블랑카

 

마라케시역에서 호스텔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 했는데, 마침 관광객들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쁘띠택시 기사가 50디르함을 부른다. 이미 겪어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흥정을 거친 후 20디르함으로 흥정한 후 택시를 탔다. 마라케시 시내는 카사블랑카보다 더욱 모던한 느낌을 주었다. 아마 관광객들이 많이 오기 때문이어서 정부에서 손을 많이 봐 둔 느낌이랄까..

 

호스텔은는 제마엘프나 광장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쁘띠택시는 제마엘프나 광장 입구까지 갔다. 다행히 마라케시에서는 메디나가 페스만큼 복잡하지 않고, 내가 찾아가려는 호스텔의 위치가 그닥 복잡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글맵을 통해서 호스텔을 찾아갈 수 있었다.

 

마라케시에서는 또 어떤 장면을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사하라 사막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을 하면서 숙소에서 잠을 청했다.

 

201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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