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근무 중입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및 포인트가 많은데, 이를 포장해서 하나씩 써볼까 생각 중입니다.
특정을 피하기 위해 시간, 장소 및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생략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임원1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임원1은 본인과 띠동갑 이상의 나이차가 있습니다.
처음 뵈었을때 인자한 미소, 푸근한 체형 때문에 성격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여기서 괜찮다라는 말의 의미는 무난하다, 모나지 않다, 유순하다, 인자하다 등의 의미입니다.
제가 걱정했던 부분은, 다혈질, 급한 성격, 울그락푸르락 하는 상사를 만나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말수도 많지 않으시고, 일하는데 시간도 거의 안 뺏으시고, 마이크로매니징도 안 하셨거든요.
푸시도 없으시고, 감정적이지도 않으시고....
처음엔 "와- 이런 상사도 있구나!" 하면서 감탄하며, 스스로 존경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1년 이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천천히 본질에 대해서 파악했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팀장으로서 역할, 임원으로서 역할이라는 것에 대해서 인지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직책, 직급으로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어떤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프로젝트 관리 및 파악, 인력 배치 및 업무로드 파악 등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관심도 없었고, 경험도 없었고, 의지도 없었습니다.
또한, 깊이 아는 것이 없고, 넓게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본인 주장이 옳다고 판단되면, 이것이 맞다고 우기는 나날의 연속이었고,
회사 대표가 지시하는 사항이 있으면, 기꺼이 한다고 자처하는 충성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과거의 찬란했던 경력과 업적은 어디 가고,
미래에 대한 의지는 사라져버린,
체력과 지력이 고갈되버린,
지금은
흰머리 무성한,
은퇴 직전의,
나이 든 아저씨가,
이곳에서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면서 월급을 받고 있을 뿐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하트♡를 꾸욱 눌러주세요.
공감은 글쓰기에 큰 힘이 됩니다.
'[생각] > 이슈 : 직장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은 발전하고 있는데, 나는 뒤쳐진 느낌 (0) | 2021.12.12 |
---|---|
이직, 그리고 복귀이직.. (0) | 2021.02.27 |
새로운 아이디어가 정말 새로운 것일까? (0) | 2020.05.31 |
공동체의식에 대한 생각 (0) | 2020.05.31 |
새로운 인력에 대한 지도 (0) | 2020.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