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D가 입국하고,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검사 받고, 음성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14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보내는데...
말이 자가격리지, 실제로 자가격리 하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가 보더라구요.ㅠㅠ
한국에 왔는데, 남편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사회적 안전을 위해서 14일 동안 집에 있는 것이 말입니다.
다행히 인천공항에서 서류 확인(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을 통해서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는 것이 확인되어서, 저의 거주지에서 자가격리가 가능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는 자가격리 자체에서 오는... 제가 표현하기 어려운 힘듦이 있습니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와이프 D는 집 안에서 모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먹고, 자고, 간단한 홈트레이닝하고 등등
입국후 첫 코로나검사 시, 결과로 음성을 받았지만, 잠복해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증상체크, 발열체크 하면서 자가격리앱에 성실하게 문진표를 작성했습니다.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이 연락한다고 하던데, 문자 수준에서 연락은 하는데, 전화나 화상통화는 없었다고 합니다. 1일 1회 연락... 이라고 들었는데 그정도까진 아니었다 합니다. 추측인데, 자가격리 앱으로 위치 모니터링을 하면서, 위치를 벗어났다고 판단되면 조치를 취하는것 같습니다.
(해당지역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자가격리 해제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검사를 1회 더 합니다.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는지 한번더 확인하는 절차인것 같습니다. 사실 자가격리 해제 날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들뜨는데요.더군다나 증상이 없는데 자가격리 해제 전날이 되면, 코로나는 아니겠지 하면서 곧 밖으로 나갈 생각에 마음이 정말 들뜨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코로나검사를 받기 위해 외출 아닌 외출을 하게 됩니다.
저는 와이프 D와 함께 선별진료소로 걸어서 갔습니다. 2번쨰 검사다 보니 슉슉슉 넘어갑니다. 그런데 와이프 D 이야기로는 첫번째 코로나검사할때보다, 두번째 코로나검사할때 통증이 더 컸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검사하는 간호사에 따라 코로나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하는 힘이 조금씩 다른것 같습니다.
자가격리 해제 전날 코로나검사가 끝나면, 이제 자가격리 해재 당일날 코로나검사 결과와 함꼐 자가격리 해제를 기다립니다. 자가격리 해제는 점심시간인 12시에 해제가 됩니다.
사실 첫번쨰 코로나검사 결과를 다음날 아침일찍 받았기 때문에, 두번째 코로나검사 결과도 다음날 오전이면 충분히 나올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2시가 지나도록 코로나검사 결과를 문자로 받지 못했습니다. 기다리다가 답답해서, 와이프 D가 전담공무원에게 연락해서, 코로나검사 어제 받았다. 결과 아직 안왔다. 자가격리해제 맞는가? 하고 확인을 했습니다. 그러자 전담공무원이 자체적으로 코로나검사결과를 확인해주고, 음성이다. 이제 자가격리 해제다. 라고 확인을 해주었습니다.
(결국 두번쨰 코로나검사 결과에 대한 문자 안내는 받지 못했습니다.)
이제!! 14일 동안의 자가격리가 끝난겁니다!!
이제 해외입국자 입국 후, 국내활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서 대단히 조심하면서 말입니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데다가, 날씨도 추워서, 거의 반강제적으로 집에만 있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자가격리앱에서는 자가격리 끝났다고 바뀌는게 없었습니다. 시간되면 여전히 자가문진하라고 알람 울리고, 집 밖을 벗어나면 밖이라고 울리는 등 자가격리앱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자가격리가 해제되었다는 데이터가 넘어가지 않아서, 계속 자가격리 중인지 아는가봅니다. 번거롭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삭제해버리고 싶은데, 와이프 D가 그러지 말자고 해서 그대로 두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1-2주가 지나니까 자가격리 해당자가 아니라고 인식을 했습니다. 데이터 연동 부분에 있어서 아쉬운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에 입국해서 자가격리를 시작하기까지가 모르는 부분이었고, 미지의 부분이었는데, 자가격리 자체는 말그대로 자가격리입니다. 집 밖에 나가지 말자는, 단순한 지침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어려운 지침이죠. 그래서 자가격리 하는데에는 지루함 이외에 큰 문제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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