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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에 잠깐 걷기 위하여 밖으로 나왔다.
마침 하늘도 흐리고, 곧 어두워질 것만 같았다.
전망 좋은 장소에 다다르니, 저 멀리 보여야 할 바다가 흐릿했다.
바다를 선명하게 볼 수 없었지만, 언덕의 수풀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잔망스러운 바람이 불면서 잎사귀들을 건드리고 있었다.
잎사귀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이 순간만큼은 잎사귀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본연의 분위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생각의 중심을 나로 옮겨올 수 있었다.
순간이 매우 큰 의미가 있는 듯 다가왔다.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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