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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의 어느날,

드디어 전통혼례 진행하는 날입니다.

 

 

저희 커플은 결혼식 하루 전날, 미리 저희 부모님 댁에 갔습니다.

긴장 풀겸, 빠진것 없는지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화이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전날은 결혼식 당일날 필요한 물품들 잘 챙기고, 이른 저녁 잠을 청했습니다.

 


 

 

결혼식 당일날!!!

결혼식 주인공 및 혼주는 아침에 메이크업과 헤어를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들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어머님, 저, 와이프 D는 함께 새벽 6시 30분까지 메이크업샵으로 이동했습니다.

신랑은 메이크업이 금방 끝나기 때문에, 어머님과 와이프 D가 먼저 메이크업, 헤어를 진행했습니다.

 

 

메이크업 선생님은 한국인이셨고, 와이프 D는 어색해했지만 메이크업을 진행했습니다.

웨딩드레스에 맞는 메이크업, 헤어가 아닌, 전통혼례 예복에 맞는 메이크업, 헤어였습니다.

한복을 입으면 어울리는 헤어와 메이크업.

단아한 느낌입니다.

 

아침 9시가 되기 전에 메이크업, 헤어를 모두 마쳤습니다.

 

 

우리는 모두 야외 예식장 앞으로 이동 후, 바로 앞에 있는 웨딩플래너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신랑신부는 편한 옷에서 전통혼례복으로 갈아입습니다.

각각 갈아입는데 넉넉히 20분 정도 걸립니다.

혼자서 입기 힘들고, 옆에서 수모님들이 도와주십니다.

 

환복 후 조금 쉬고 있으니 오늘의 사진기사님이 도착하셨습니다.

9시 40분 부터 10시 20분까지 식전촬영이 예약되어 있습니다.

손님맞이 하기 전에, 전통혼례 예식장 내에서 스냅사진을 찍는 시간입니다.

사진작가님께 미리 귀뜸한 내용으로 여러가지 컨셉으로 야외 예식장에서 예쁜 스냅사진을 찍었습니다.

 

 

10시가 지나자, 하객분들이 한명 두명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신랑신부 모두 스냅사진을 다 촬영했습니다.

10시 20분이 되자 신부는 신부대기실로, 신랑은 예식장 입구 쪽으로 갑니다.

 

 

들어오시는 하객분들과 인사 나누고, 우인들과도 반가운 덕담을 나눕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덧 11시가 되었습니다.

전통혼례를 시작할 시간이네요.

사회자가 분위기를 잡고 전통혼례 시작을 알립니다.

 

 

이때부터 긴장되어서 뭐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도 잘 모를 지경입니다.

제 머릿속에 남은 단순한 기억은 입장-큰절-인사-퇴장-단체사진 입니다.

사회자분에게 미안하지만, 뭐라고 하시는지 들을 수가 없었답니다 ㅜ.ㅜ

예식을 진행할 때에는 사회자와 주변 상황 눈치를 보며 식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에 신랑신부가 퇴장할때는 쌀던지기를 진행 했습니다.

이게 뭐냐면, 하객들이 신랑신부가 액운을 떨치고 풍요롭게 살라는 의미입니다.

하객들의 축복 섞인 쌀을 마지막으로 맞고 전통혼례를 마쳤습니다.

서양식 결혼식에서는 꽃잎을 던져주는데, 쌀알이라니!!

참으로 색달랐던 장면이었습니다.

 

 

아참, 전통혼례 초반, 후반에는 풍물놀이패가 나와 흥을 돋구면서 분위기를 잡아주었습니다.

풍물놀이 옵션 선택 안했으면, 심심할뻔 했습니다.

비용이 들었지만, 선택에 대해 후회 없습니다. ㅎㅎㅎ

 

신랑신부 퇴장 이후에는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코로나19 및 예식장 거리로 인하여, 지인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먼 길 달려와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고맙다!!)

겸사겸사, 축복하러 와주신 가족, 친지, 친구분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각각 찍었습니다.

 

예식 자체는 30분 정도 소요되었고,

단체사진은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빠릿빠릿 진행되네요 ㅎㅎㅎ

예식 추가 옵션을 풍성하게 넣었으면, 진행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을거라 생각합니다. ^^;

 

단체사진 촬영까지 마친 후, 피로연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저희는 따로 드레스를 맞추진 않고, 노멀하게 정장을 입었습니다.

 

여기까지 야외 예식장에서 진행되는 부분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점심식사, 피로연입니다.

 

근처 식당에서 피로연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및 여러가지 사정으로 식사를 안하시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식사를 드시고 가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객분들 먼저 식당 가셔서 식사를 하시고,

저희 가족은 현장 정리하느라 약간 나중에 식당에 가게 되었습니다.

 

피로연 자리에서 친지, 우인 분들께 인사 드리고, 식사를 하니 이제서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니, 이제 큰 행사가 끝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사 후에는 피로연 식당에 잔금 지불하고,

짐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는 결혼식 나머지 정리하고,

다음날 신혼여행 갈 준비를 했습니다.

 

이제..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제주도 GoGo!

 


※ 일부 정보만 공개하는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P. S.

야외 결혼식에서는 햇빛, 구름, 비, 바람, 기온 등 날씨요소가 정말 중요한걸 느꼈습니다.

10월의 쾌청한 공기에도 불구하고, 늦여름 태양이 쪼아대던 탓에

전각 앞 마당에 마련해둔 하객석에도 따사로운 태양볕이 내리쬐었습니다.

이 때문에 하객들이 힘드시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짧은시간에 의자를 전각 앞 그늘 속으로 옮겼습니다.

이에 잘 대응해주신 웨딩플래너분에게 감사말씀드리며,

비교적 무난한 모습을 보여준 날씨에게도 고맙다는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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