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멕시코 국제결혼 남정네, 멕시코인 아내 덕분에 멕시코시티 공항을 여러번 이용한 타코조각입니다.
멕시코시티 공항은 올해까지 총 3번 이용해 보았습니다.
멕시코인 아내가 있지만, 항공권 가격도 그렇고, 휴가를 길게 내기도 어렵고, 현실적으로는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ㅠ.ㅠ

제가 비록 멕시코시티 공항을 많이 이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멕시코시티 공항을 이용 계획이 있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 그리고 이용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Bing AI를 통해서 창작한 멕시코시티 공항 이미지입니다.
어떠신가요?
마야 문명의 역사를 보유한 멕시코, 이곳의 수도 공항이라는 느낌이 오시나요? :)
그럼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소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멕시코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인 멕시코 시티의 중심부에 위치한 국제공항입니다.
위치 때문에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으로 불리고 있지만, 실제 공항 이름은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입니다.
멕시코시티는 해발 2,240m 에 있는 높은 고도의 도시인데요.
이처럼 높은 고도가 비행기 운영에 영향을 끼치며, 이를 고려하여 공항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고지대의 특성상 대기 중의 산소 농도가 낮아집니다. 이 때문에 여행객들을 위해 터미널 내 산소마스크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의 엔진이 산소를 덜 흡입하게 되어 항공기 엔진 연소 효율 저하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비행기는 더 많은 추력을 발생시키기 위해 더 긴 활주로를 필요로 합니다. 실제로 멕시코시티 공항의 활주로는 3,900m나 되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활주로 중 하나입니다. 비행기 착륙 시에도 비행기는 멕시코시티 상공을 저공비행으로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고도가 높을수록 기온이 낮아지는데요. 이는 대기 중의 이슬점을 낮추어 비행기의 날개에 결빙이 쉽게 일어나게 합니다. 결빙은 비행기의 중량을 증가시키고 날개의 공기역학적 특성을 바꾸어 비행 안전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멕시코시티 공항에서는 결빙 방지를 위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측면에서 보면,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멕시코에서 가장 크고 가장 바쁜 공항이며,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상위권에 속합니다. 2019년에는 약 5,000만 명, 2022년에는 약 4,600만 명의 승객이 공항을 이용했습니다.
※ 2022년 인천 국제공항 이용객수가 약 1,787만 명이라고 하는데요.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는 약 2.6배나 더 많은 이용자가 공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의 지리적 특징으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는 북미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중심지여서, 다양한 목적지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환승 공항으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조건으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남미, 북미, 유럽 등 지역 간 환승 공항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멕시코 내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국내선의 중심공항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멕시코 내 다른 거점도시를 목적지로 삼는 해외입국자들의 경우,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을 거의 이용하게 됩니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의 주요 취항 항공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Aeromexico, Volaris, Viva Aerobus, Aeromar, Delta Air Lines, Interjet,
American Airlines, United Airlines,
Air France, KLM Royal Dutch Airlines, 그 외 다수 항공사.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시설
멕시코시티 공항은 2개의 터미널과 4개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습니다.
각 터미널은 모노레일로 연결되어 있으며, 무료 서틀버스도 운행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 공항 내에는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터미널 1에는 200여 개의 상점, 식당, 편의점, 은행, 환전소, 우체국, 약국, 의료센터, 무료 와이파이, 샤워실, 스파, 호텔 등이 있습니다.
터미널 2에는 100여 개의 상점, 식당, 편의점, 은행, 환전소, 우체국, 약국, 의료센터, 무료 와이파이, 샤워실, 스파, 호텔 등이 있습니다.
이치럼 멕시코시티 국제공항도 없는건 없습니다. 있을건 있습니다.
반면,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1952년에 건설된 이후 크게 확장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매년 증가하는 승객과 화물 수요를 충족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며, 시설 측면에서는 거의 포화된 상태입니다.
아래는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의 지도입니다.
사실 터미널 1은 이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이용한 항공노선이 터미널 1로 도착하거나 출발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터미널 2입니다.
터미널 2는 몇 번 이용한 경험이 있는 탓에 지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보안검사 통과 후 보이는 로비(L1, L2, L3), 그리고 로비에서 좌우로 윙이 있습니다. (52-62 윙, 63-75 윙)
과거에 생성된 지도의 경우 게이트 번호가 52~62번까지 위쪽 윙, 63~75번까지 중간 윙입니다.
제가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최근에는 하단의 Dedo L 부분에 있는 윙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항공 운행이 늘어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멕시코시티 공항 입국 경험
나리타공항에서 출발하여 멕시코시티 공항에 입국을 했습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입니다.
비행기 착륙 이후 도어가 열린 후, 드디어 멕시코시티 공항에 내립니다.
두. 두. 둥!!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서 드는 느낌은...
그. 대. 로. 다!!!

2년 반만의 방문인데, 크게 바뀐게 있을까 기대반 설렘반이었습니다만...
건물 그대로!
시설 그대로! 입니다.
반면, 공항 곳곳에는 공항 관계자 분들(Staff)이 엄청 많습니다!
도착편을 타고 온 승객들을 위해 길이 있습니다.
길을 따라 쭉 갑니다.
가지 말아야 할 곳은 막아놨습니다.
계속 가다 보면, 입국심사 하는 곳에 도착합니다.
이곳도 동일하게 그대로 입니다.
뭐하러 왔니? 얼마나 있을꺼니? 돌아가는 티켓은? 정도입니다.
친근하게 질문하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고 대답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캐주얼하게 대답하면 안되겠죠? 그래도 입국심사인데 ㅎㅎ)
무리 없이 확인이 다 되면, 입국 도장을 찍어주고 보내주십니다.
Gracias!

입국심사 다음 구역은 짐찾기 구역(Baggage claim) 입니다.
그런데 저는 국내선 환승인데요...?
여기서 약간 헷갈립니다.
멕시코시티 공항이 최종도착지라면, 여기서 짐찾고 세관 통과 후 EXIT 하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멕시코시티 공항을 거쳐서 에르모시요 공항까지 한번 더 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짐찾기 구역에 도착해서 잠시 벙져 있었습니다.
(사실, 지난번 멕시코시티 공항 이용 시에는 이랬었는지 안이랬었는지 기억이 안났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특별한 안내가 없어서, 주변에 있는 Staff 한테 물어봅니다.
나: Connection 있는데, 어디로 가야하나요?
Staff: 세관 통과하세유~~
여기서 Staff 가 쿠스튬! 쿠스튬! 이라고 하는걸 이해를 못 해서 몇 초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아.. 그렇습니다. Custom 의 스페인식 발음....

자, 그럼 확인도 했겠다.
짐찾기 구역은 넘어가고, 세관을 통과합니다.
여행용가방이 없으니 가볍게 통과합니다.
그리고 앞을 보니, EXIT....???
아닌데, 여기서 나가면 안되는데... 하면서 왼쪽을 바라보니 사람들이 줄 서 있습니다.
왠지 이 줄이 그 줄이다 싶어서 물어봤습니다.
나: Connection?
Staff: 여기서 줄 서서 기다리세요~~~
휴... 다행이다 싶어서 줄을 섭니다.
이제 안심입니다.
줄 서서, 보안검색대로 갑니다.
입국 보안검색대인데.. 낯섭니다.
인천공항, 나리타공항에서는 장비로 여행객들을 처리하던 것이,
멕시코시티공항에서는 수작업이 많아 보입니다. ㅜ.ㅜ
조금은 귀찮지만 필수인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후, 저는 이제 안심하고 다음 비행기를 향해 갑니다.
멕시코시티 공항 환승 경험
사실 이미 터미널 2에 들어와있는터라, 환승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본인 항공편명을 확인한 후, 그 항공편이 몇 번 게이트에서 언제부터 탑승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하지만... 난관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 난감했던 순간들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공용 무료 와이파이가 뭔지.. 찾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휴대폰에서 센싱해서 뜨는 것은 여러 개 있었습니다만..
선택하고 나면 무엇무엇을 입력하세요~~ 무엇무엇이 필요합니다~~
이러면서 연결이 안되는 바람에 연결 & 연결끊기 작업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러다가 다행히도 무료 연결이 가능한 와이파이를 하나 찾아서 연결했습니다.
그마저도 속도는....ㅠㅠ
이번 멕시코 여행에서는 에르모시요에 도착해서 편의점 USIM을 써보겠다고 한터라, USIM 을 미리 준비해가지 않았습니다.
USIM 이 없는 상황이었던터라 더욱 와이파이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아에로멕시코 기내에서 핸드폰 충전을 못했습니다.
좌석에 연결된 USB 단자를 통해 충전케이블 연결은 했는데 전류가 안들어오더라구요.
비행기에서 차단한건지, 핸드폰에서 못받아들이는건지..
장시간 비행을 하면서 핸드폰 배터리 충전을 못한탓에 핸드폰 배터리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오래된 핸드폰이라 뭘 하면 배터리가 1% 씩 줄어드는게 눈에 보이는 상황!!
전기가 고픈 상태였습니다...
여기저기 충전스테이션이 있는 곳에 가봤더니,
전기가 들어오는 곳은 만원... 비어있는 콘센트가 있으면 고장...
사람이 없는 충전스테이션이 보여서 가보니 전기가 안들어옵니다...
환승 대기실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멀리 구석에서 전기가 들어오는 충전스테이션을 겨우 찾았는데요.
여기서 핸드폰 충전을 하고 와이파이를 연결했습니다.
이제 마음이 안락해졌다고나 할까요?
이제 시계를 봅니다.
핸드폰에서는 한국-멕시코시티 시차가 14시간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구글에서 찾아보니 한국-멕시코시티 시차가 15시간인 것으로 시간이 나옵니다.
이건 또 뭔가요...
확인해보니 멕시코시티에서 써머타임이 2023년부터 폐지되어 실행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저의 핸드폰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으휴... 고물... ㅠㅠㅠㅠ
혹시나 환승 비행기 타는데 지장이 생기면 안되기 때문에, 시간 확인도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더 기다리다 보니.. 제가 타야 하는 탑승편을 어디서 타야 하는지 전광판에서 안내해줍니다.
게이트 번호가 안나오고, 홀 번호가 나옵니다...
게이트 번호가 아니라 홀 번호라니.. 당황했습니다. 처음 겪는 경험..
당황하면서 안내를 따라 홀 F로 가니..
거기 자리에 앉아있던 직원분께서 게이트 80번으로 가면 된다고 합니다!!
위에서 업로드나 터미널 2 사진 상에서는 게이트 75까지 있습니다.
여기서 하단의 Dedo L 로 표시된 부분을 추가 게이트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게이트 80으로 이동한 후, 에르모시요행 비행기에 겨우겨우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멕시코시티 공항 이용 교훈
멕시코시티 공항을 이용하면서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아래 2가지입니다.
멕시코시티 공항에서는 눈치가 있어야 합니다.
멕시코시티 공항에서는 여행객 동선 안내가 잘 안되어 있는 것은 아닌데... 인천공항처럼 명확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멕시코시티 공항을 이용하시게 되면 눈치가 있어야 하며, 주의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멕시코시티 공항 내부 곳곳에는 여행객들을 도와주기 위한 Staff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가려는 곳으로 가려다가 헷갈리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물어보는게 상책입니다.
다행히 친절하게 도움을 주시려고 합니다.
스페인어가 가능하시다면 Best 이겠지만, 그들이 영어를 잘하느냐/못하느냐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멕시코시티 공항 마무리
저는 이렇게 멕시코시티 공항을 환승으로 이용했지만, 멕시코시티 공항이 최종목적지인 여행객 분들은 멕시코시티 공항이 더욱 뜻깊을 것입니다. 멕시코시티 공항은 멕시코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제가 언급한 점들을 잘 숙지하고 준비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멕시코시티 공항 주변에는 멕시코의 역사적인 유적지와 관광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있으시다면, 멕시코시티 및 멕시코시티 주변의 명소를 들러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저는 멕시코시티 공항을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멕시코시티 공항을 이용하여 멕시코를 여행해 보십시오!
문의는 언제든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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