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날을 잡고 홍콩 사이쿵 근교의 마온산을 탐험해보기로 했다. 그날이 오늘이 되었다.
트래킹해둔 정보가 없어서, 구체적 루트를 보여주긴 어렵지만, 대략적 루트는 아래와 같다.
Sai Kung Bus Terminus -> Ngong Ping Viewing Point -> Pyramid Hill -> Wan Kuk Shan -> Ma On Shan -> The Hunch Backs -> Ma On Shan Station
이처럼 3개의 봉우리를 넘는 험하디 험한 여정이었다. 직선거리는 6km가 조금 넘는 정도이지만
사실 출발할 때는 이만큼의 여정을 하리라 상상도 못했지만, 등산로가 왠지 직진을 하도록 생겨서 직진을 하다 보니, 돌아가는 길을 찾진 못하고 계속 직진하여 반도의 반대편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Ngong Ping Viewing Point에서 안내판을 바라보면서.
Ngong Ping Viewing Point에서 Sai Kung 바다를 바라보면서 - 1
Ngong Ping Viewing Point에서 Sai Kung 바다를 바라보면서 - 2
Ngong Ping Viewing Point에서 Sai Kung 바다를 바라보면서 - 3
앞으로 사이쿵이 한눈에 들어온다.
Ngong Ping Viewing Point에서 Pyramid Hill을 바라보면서.
멀리서 봐서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작지 않다.
그래도 으쌰으쌰 하다 보면 Hill 하나 정도는 금방 올라갈 수 있다.
Pyramid Hill로 가는 도중, Sai Kung 앞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런 길을 올라왔구나, 하고 돌아보는 중이다.
Pyramid Hill에서 꼭대기를 나타내는 표지석 앞.
Pyramid Hill에서 Ma On Shan 방향을 바라본다.
Pyramid Hill에서 Wan Kuk Shan으로 가는 길.
저 멀리 Wan Kuk Shan이 보인다. 등산로가 오솔길처럼 좁아보인다.
Wan Kuk Shan으로 가는 길에 아래쪽을 내려다보았다.
바람이 몹시 불어 조심해야 했다.
Wan Kuk Shan에서 북쪽 마을을 바라본다.
다행히 햇빛이 내리쬐지 않고, 구름이 많은 상태이다.
Wan Kuk Shan에서 Ma On Shan으로 가는 길.
역시 좁은 등산로로 연결되어 있다.
이 사진에서 보니, 산의 왼쪽면(서쪽)보다 오른쪽면(동쪽)에 나무들이 많다. 왜 그럴까?
Ma On Shan에서 동쪽을 바라본다.
예전에 망그로브 나무를 보았던, Three Fathoms Cove 지역이 멀리서 보인다.
실제 구글맵에서는 이와 같은 지형으로 나온다.
서쪽 지점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비스듬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
지도의 지형을 이처럼 멀리서 바라보니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Ma On Shan에서 북쪽을 바라보았다.
마을이 보인다.
이후 Ma On Shan 정상에서 Ma On Shan Station으로 진행했다.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심하여 상당한 주의를 요하였다. 많이 올라왔는데, 그만큼 많이 내려가야지. 하지만, 체력을 많이 소비한 탓에 내려가는 길이 더욱 멀게만 느껴졌다.
이처럼 길의 끝자락에서는 이와 같이 길이 험하니 가지 마라는 표지판이 있다. 즉, 반대편 올라가는 방향은 위험하니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극소수였던 것이었나!
전반적으로 마온산 등산길은 뒤집어진 V자 형태로, 길 양옆이 낭떠러지처럼 경사가 가파르다. 거기다가 길 자체도 폭이 넓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만약 바람이 많이 분다면 더더욱 조심하고 신경써서 등산을 해야 할 것이다.
홍콩에서 트레킹을 많이 했었는데, 마온산의 경우는 트레킹이 아니라 등산이라고 부를만큼 난이도가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클 수 있으니 원하는만큼 즐기면 좋겠다.
http://www.wednesdayjournal.net/news/view.html?section=1&category=3&page=6&no=28495
위 링크에서는 홍콩에서 등산객 사고가 많은 4개 지역을 소개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통상적으로 가볍게 트레킹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지만, 간혹 위험한 장소들도 나오니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의 일정은 쉽진 않았지만, 다시금 번화가에 도착해서는, 안도하며 배고픈 배를 음식으로 채워주었다. 그리고는 집으로 천천히 복귀하여, 발뻗고 푹 쉬었다!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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