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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드리드 왕궁을 중심으로 주변을 둘러보기로 계획했다. 특히, 구글맵을 보면 마드리드 왕궁 서편에 정원인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가 보이는데, 이 장소가 특히나 궁금했다. 그럼 우선 서서히 들어가보기로 한다.

 

마드리드 왕궁 바로 아래쪽에 있는 알무데나 대성당 (Catedral de Santa María la Real de la Almudena) 을 먼저 스쳐지나가면서 본다. 멀리서 봐도 뭔가 듬직한 모습이 들고, 마드리드 왕궁과 건축디자인이 뭔가 비슷하다는 느낌도 든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정면에서 바라보니, 나름 신식 성당인 느낌이 든다. 스페인의 다른 도시에서 본 대성당은 OLD한 분위기가 많이 들었는데, 알무데나 대성당은 NEW한 분위기가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대성당 내부 관람은 유료.....라서, 관람을 하지 않았다. 대신 주변을 둘러 보던 중 아래와 같이 벤치에서 노숙하고 있는 동상을 발견하고는 풋 하고 속으로 웃었다. 주변에 설명이 없어서 누구의 노숙 동상인지 잘 모르겠다.

 

 

 

이제 마드리드 왕궁 방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면 알무데나 대성당 옆면을 보게 되는데, 이쪽 면이 정면 같기도 하다. 사실, 정면이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조금 헷갈린다. ㅋㅋ

 

 

 

고개를 돌려 마드리드 왕궁 쪽을 바라보니, 줄이 길다. 입장하려는 사람들의 줄인데, 길다. 줄을 안서는 사람들은 유료입장 대신, 주변 관람을 목적으로 있는 사람들일게다.

 

 

 

줄을 조금 더 살펴보면, 무우우우우우척 길다.

한줄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두줄로 서있는데다가, 사진 뒷편까지도 줄이 길다.

 

이만큼 기다려서 들어갈만한 가치가 있는걸까?

아니면, 가까운 거리에서 큰 관광 효과를 볼 수 있는 관광지여서 이만큼 수요가 많은걸까?

 

 

 

고개를 조금 좌측으로 돌려, 마드리드 왕궁을 바라보자. 하늘이 맑고, 햇볕이 슬슬 내려쬐기 시작한다. 유료이기 때문에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그냥 들어갈 수 없다.

 

 

 

울타리 쪽으로 다가가서, 핸드폰을 넘긴 다음, 마드리드 왕궁이 어떤지 살펴봤다. 울타리가 없으니까 훨씬 괜찮다. 실제로 왕궁 앞 광장을 보면 탁 트인 느낌에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은 낮은 지대여서 전망도 좋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전망은 막아뒀다. 마드리드 왕궁에 입장한다면, 마드리드 시내 전망도 같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왕궁도 대략 어떤 느낌인지 본 다음, 오늘의 목적지인 캄포 델 모로 공원 (Jardines del Campo del Moro) 로 가보기로 한다. 마드리드 왕궁에서 직접적으로 연결된 길이 없기 때문에 구글맵을 보고, 둘러서 가야 한다. 알무데나 대성당 쪽으로 내려간 다음 사거리에서 서쪽으로 간다. 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방향으로 가지 않기 때문에 어색하지만, 나는 그대로 걸어갔다. 그리고 모서리에서 다시 북쪽으로 걸어가다보면,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작은 간판과 작은 입구가 보인다. 마치 비밀의 정원인 것처럼....

 

 

 

입구에는 아래와 같이 정원 이름이 써 있다. 공원 규모는 레티로 공원 보다는 작지만, 거의 숲으로 느껴질 정도로 정원이 잘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장소이다. 자연 그대로의 느낌, 맑은 공기, 희박한 사람, 이와 같이 삼박자가 어우러져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럼 조금씩 살펴보도록 하자.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아래와 같은 뷰포인트가 있다.

마드리드왕궁  - 분수대, 분수대 양옆의 나무, 탁트인 길

 

옛날 스페인 사람들은 이 정원에 들어오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렇게 정원을 만들었을까?

 

 

 

나무들이 생각보다 많이 울창해서 하늘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다.

마침 구름도 하늘에 적당히 있어서 밝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서, 숲 속에 있는 것 같다. 나무들의 수명이 몇백년은 된 것 같다. 그만큼 나무들의 키가 크다. 감사하게도 나무들이 그늘을 많이 만들어줘서, 해가 따가워도 무섭지 않았다!!! :)

 

 

 

 

마드리드 왕궁 방향으로 다가가면, 아래 사진처럼 계단이 있다. 물리적으로는 갈 수 있는 길이지만, 일반인들은 갈 수 없도록 금지 표시판이 있다.

 

 

 

마드리드 왕궁에서 분수대를 보면 아래와 같이 보인다.

점차 고도가 낮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정원에 공작새가 뛰어다니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뭔가요 ㅋㅋㅋㅋㅋ 정원에 이래놔도 되는건가요!!??? ㅋㅋㅋㅋㅋ 공작새는 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풀어놓은건가요???? 공작새를 두 번 봤는데, 열심히 뛰어다니더라. ㅋㅋㅋㅋ 암컷, 수컷 다 있어서 외롭진 않을것 같았다.

 

 

 

아래와 같이 정원 속 정원처럼, 예쁘게 정원을 또 꾸며놓은 곳도 있다.

 

 

 

오두막처럼 보이는 장소도 있다.

야자수가 오두막과 잘 어울린다.

 

 

 

인도 옆에 있는 그냥 풀인데, 풀을 이렇게 무늬가 보이도록 깎아두다니..... 스페인의 예술적 감각은 도대체 어디까지 침투해있는건지.....

 

 

 

직접 가서 분수를 보았다. 사람들이 접시를 떠받치고 있다. 덥고 힘들어보이는데, 물이 나오지 않아서 더 더워보인다!!!

 

 

 

정원을 나오면서, 다시 왕궁을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었다.

입구가 한 곳이라 들어간 곳으로 다시 나와야 한다.

 

 

 

정원을 나와서 이제 돌아간다. 빈센트 문 (Puerta de San Vicente) 이 있다. 여기 사거리에는 차가 많이 다닌다. 고작 몇 블럭 안 떨어진 곳인데도 관광객들은 잘 보이지 않았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Primark Gran Via를 구경했다. 저렴한 적정한 가격대의 상품, 옷과 관련된 거의 모든 상품들이 있다고 보면 된다. 유니클로와 유사한 개념의 매장이랄까... 가격대가 저렴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바구니를 들고 옷을 쓸어담는 사람도 있었다. 여성, 여성, 남성, 어린이 - 대상 별로 층이 나뉘어져 있다. 여성용 옷이 많아서 그런지 여성용은 층이 2개나 있다.

 

 

 

 

이렇게 오늘의 투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마트에서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사서 숙소로 들어갔다. 그런데.............토마토주스인줄 알고 아래와 같은 음료수를 샀다. 3개 셋트로!!! 당연히 스페인 문화도 아직 잘 모르고, 스페인어도 모르니, 인쇄되어 있는 그림을 보고 샀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뭔가!!! 마치 고문용 음료수인듯, 매우 씁쓸한 맛이었다!!!! ㅠㅠㅠㅠ 성분표를 자세히 보니, 토마토, 피망, 양파, 마늘, 올리브 등 여러가지 몸에 좋은 채소/과일 들이 들어간 것이었다. 이름은 가스파쵸...................라고 하는 냉수프다.

 

처음에 먹을때는, 엄청 씁쓸한 맛이 컸었는데, 두번, 세번 먹으니까 조금씩 적응이 되는듯 했다. 하지만, 절대로 토마토주스를 생각하고 마시면 안된다!!!! ㅋㅋㅋ 알고 먹으면 다른 맛이겠지만, 모르고 먹으면 엄청 놀랄만한 맛이다!!!!!!! ㅠㅠ

 

 

 

이 날은, 가스파쵸를 마지막으로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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