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우자와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준비사항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여자친구가 준비하고 보내준 부분들을 포함하여 아래 서류 및 물품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준비했어요.
1. 혼인신고서 작성본
2. 외국인 배우자의 출생증명서: 원본 + 한글번역본(번역자 이름, 주소, 도장찍는곳 포함)
3. 외국인 배우자의 혼인성립요건구비증명서: 원본 + 한글번역본(번역자 이름, 주소, 도장찍는곳 포함)
4. 외국인 배우자의 신분증, 본인 신분증
5. 외국인 배우자의 도장, 본인 도장
구청에서 혼인신고를 위해 회사에서 하루 연차를 사용했어요. 그리고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구청을 찾아갔는데, 종합민원실 앞에서 혼인신고를 축하하는 캐릭터와 조롱박터널이 있어서, 잠시 오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구청에 들어가면, 체온검사하고 손소독을 하고 입장가능합니다. 코로나 확산 시기에 정부기관에서 특히 더 조심스러운것 같았어요.
종합민원실로 입장한 후, 가족관계등록제신고(출생·혼인·사망) 번호표를 뽑고 창구 앞으로 갔어요. 점심시간이었지만 다행히 민원인들이 없어서 곧바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었지만, 다행히도 교대근무를 통해 연속적으로 민원업무를 보는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창구로 가니, 담당 주무관님께서 어떤일로 오셨냐고 묻습니다. 혼인신고 하러 왔다고 하니, 서류 작성해오셨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도장 찍는 부분 제외하고 다 작성했다고 하고, 가방에서 서류를 꺼냈어요.
우선은 아래 서류들을 잘 정돈해서 전달해드리고, 신분증과 도장은 제 앞에 꺼내두었어요.
1. 혼인신고서 작성본
2. 외국인 배우자의 출생증명서: 원본 + 한글번역본(번역자 이름, 주소, 도장찍는 곳 포함)
3. 외국인 배우자의 혼인성립요건구비증명서: 원본 + 한글번역본(번역자 이름, 주소, 도장찍는 곳 포함)
주무관님께서 우선 서류를 확인하시고, 혼인신고를 외국에서 먼저 했는지, 국내에서 처음 하는 것인지 확인을 하십니다. 당연히 국내에서 처음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제 도장을 먼저 달라고 하셨어요. 건네드리니, 제 도장이 필요한 부분들에 직접 도장을 찍어주십니다. 다음에는 여자친구 도장을 달라고 하셨어요. 역시 여자친구 도장이 필요한 부분에 직접 도장을 찍어주십니다.
다음에는 여자친구 신분증(=여권) 원본을 달라고 하셔서 건네드렸어요. 확인 및 복사를 하고 다시 받았습니다. 다음에는 제 신분증을 달라고 하셔서 운전면허증을 건네드렸고, 확인을 하고 다시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주무관님께서 컴퓨터를 이용해서 필요한 부분들을 직접 확인하시고, 문서에 기재된 부분과 외국인 배우자 관련 서류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을 하셨어요. 다행히 별 말씀이 없으셨고, 여자친구가 현재 어디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멕시코에 있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렇게 5분 정도(?) 지났을 거에요. 주무관님께서 혼인신고서 앞부분에 빨간펜으로 숫자를 크게 쓰더니, 문서들을 묶어서 다음 과정으로 넘기기 위한 작업을 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아래와 같이 접수증을 한장 뽑아서 주셨어요. (빨간펜으로 쓴 숫자는 접수증의 접수번호였습니다.)
주무관님의 꼼꼼한 확인을 거쳐 이렇게 접수증을 받았어요. 그러면서 처리하는데 일주일 정도 걸리니까 기다리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사실 여기까지는 접수를 한 것이지, 혼인신고가 완료된 것은 아니에요. 오늘 꽤 긴장을 했었지만, 혼인신고가 완료되면 더 떨릴것 같아요. 도중에 서류보완으로 연락이 올까 걱정이 되지만, 잘 진행 될거라고 믿고 기다릴래요!! 아참, 혼인신고 접수가 완료되면 별도로 주거나 축하해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어떤 곳은 태극기를 주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ㅠ 제가 사는 이곳은 그냥 접수만 받아주셨어요.
오늘 절차를 무사히 진행해서.. 같이 절차를 준비하고 진행한 여자친구에게 감사인사를 다시 하고 싶어요.
Muchas gracias mi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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