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2년 3월, 저한테 올것이 드디어 왔구나 했습니다.
코로나19 인데요.
이번에 코로나19 확진판정 받고, 자가격리를 하면서 몸소 느낀 증상이 어떤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여기서 아래 사항을 참고해주셔서 내용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코로나19가 여러번 변이를 거치면서 전염력은 강해지고 치명력은 약해졌다는 점
- 본인은 백신 부스터샷(3차접종) 접종완료자 라는 점
- 코로나19 증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 있다는 점
D-0
아무 증상도 없었고 자각도 없었습니다.
다음날 뭐할까 고민하면서 잠을 잤습니다.
D+1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칼칼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있다고 해서, 미세먼지 때문에 목이 칼칼한가 했습니다.
오후에 외출하고 왔는데, 목에 약간 통증이 있어서 감기 증상인가 하고 의심을 했습니다.
저녁을 먹다가 아내가 음식이 맛이 없고, 향이 안난다고 투덜거리네요.
아니.. 새우가 들어간 라면인데... 새우 향이 안난다니!!! ㅠ.ㅠ
음식을 다시 확인해보고, 아내의 후각과 미각이 평소보다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식사 후, 아내가 자가검진키트를 했는데, 양성이 나왔습니다.
D+2
사실 저는 증상이 심하지는 않고, 통증이라기 보다는 불편하다는 수준이었습니다.
주로 목이 칼칼하고, 약간 간지러운 정도의 증상이었죠.
그래서 이게 감기이거나 코로나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다만, 아내가 양성이니 동거인인 저도 높을 확률로 양성일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침에 본인이 자가검진키트를 했고, 양성이 나왔습니다.
아내와 비교하면 빨간줄이 희미합니다.
그래도 양성은 양성입니다...
이제 아내와 같이 PCR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합니다.
집근처 선별진료소로 가서, PCR 검사를 받고 조심스레 집으로 돌아와서 쉬었습니다.
D+3
아침에 보건소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PCR 검사 결과 [양성] 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양성]이라는 결과를 받고도 사실 큰 동요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래도 증상이라는게 목이 칼칼하고 간지러운 것과, 약간의 콧물이 있다는 정도였으니까요.
증상이 오히려 감기보다 덜하면 덜했지, 심하진 않았습니다.
발열도 없었고, 두통도 없었던고, 코와 목이 조금 불편하다 정도의 증상이었습니다.
D+4, D+5, D+6
계속 목이 칼칼합니다.
목이 간지럽고 잔기침이 조금 있습니다.
목에 뭐가 걸려있는듯한, 켕기는 느낌이 계속됩니다.
두세번 정도 가래가 나왔습니다.
약간의 콧물도 있습니다.
비강 뒷편을 통해 머리가 약간 무거워진 느낌도 있습니다.
크게 통증이나 불편함은 없습니다.
가래도 몇번 나왔다 다시 안나오고, 콧물도 심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코, 목, 머리로 왔다갔다 하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불편한 것이 아니라,
한때는 여기가 불편하고, 조금 지나면 저기가 불편하고, 조금 더 지나면 다시 여기가 불편하고...
마치 바이러스가 코로, 목으로, 머리로 홍길동처럼 왔다갔다 하는 느낌입니다.
D+7
코 뒤가 맹한 느낌입니다.
콧물이 줄줄 흘러나올것 같은 느낌인데, 안 흘러나오네요.
바이러스가 목에 머무를땐 목이 칼칼하고, 바이러스가 코 뒤에 머무를땐 맹한 느낌인것 같아요.
오늘은 바이러스가 비강에 머무르려나 봅니다.
D+8, D+9
아침에 일어나니 몸에 에너지가 낮아진 느낌입니다.
이게 몸살은 아닌데, 약한 몸살처럼 힘이 약~간 없습니다.
아픈건 아닌데, 정상 컨디션은 아닙니다.
아픈걸 50% 컨디션이라 한다면,
지금은 80~90% 정도 컨디션이네요.
생각보다 목은 괜찮네요. 덜 칼칼합니다.
그리고 자가격리 기간이 종료되었습니다.
이렇게 자가격리를 마쳤는데요.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도, 컨디션이 많이 나빠진게 아니었기 때문에,
자가격리 기간 동안 컨디션이 좋아졌는지 아닌지 체감이 잘 안되네요.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38.gif)
코로나19 중에서 어떤 변이에 감염되었을지 생각해보니, 오미크론일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2022년 3월 오미크론 검출률이 거의 100% 라는 내용의 소식
2)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코로나19 증상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기사: 국내감염 오미크론 검출률 100% (2022.03.07) :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2/03/213014/
[속보] 국내감염 오미크론 검출률 100%…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 22.9%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100%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구분되는 스텔스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22.9%로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www.mk.co.kr
이번 코로나19 를 통해서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가족 또는 동거인 중에서 1명이라도 코로나19, 특히 오미크론에 감염된다면,
같이 생활하는 가족 또는 동거인에게 전파될 확률이 매우매우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46.gif)
이제 자가격리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갈텐데,
언제쯤 비강과 인두 부위의 불편함이 없어지고, 컨디션이 100% 로 올라올지 봐야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가정에 상비약 잘 구비해두시고,
코로나19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73.png)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하트♡를 꾸욱 눌러주세요.
공감은 글쓰기에 큰 힘이 됩니다.
'[생활] > 별거없는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출] 나무 사슴 가족 (feat. 야외 카페) (0) | 2022.07.02 |
---|---|
[뚝딱뚝딱] 스마트폰 테두리점착 강화유리 작업 후기 - 망했어요. 풀점착이 좋네요 ㅠ.ㅠ (0) | 2022.04.25 |
[코로나19] 2022년 3월초,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 (feat. 외국인배우자와 같이) (0) | 2022.03.13 |
[코로나19] 2022년 3월초, 코로나19 감염 확진 받았어요! ㅠ.ㅠ (feat. 외국인배우자와 같이) (0) | 2022.03.12 |
[코로나검사] 목감기 증상 →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 다행히 음성 받았어요. 단순 목감기였어요. (0) | 2022.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