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어느날이었습니다.
갑자기 목이 간질간질한 증상이 있었습니다.
몇일 전부터 회사에 높으신분이 재채기를 막 하시더니... 거기서 옮았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증상이 조금 심해져서, 걱정되어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까지 받아서 음성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D-0
증상을 최초로 인식했습니다.
목이 살짝살짝 간지럽고, 간지러워 기침을 좀 했습니다.
뭐지? 하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D+1
다음날도 동일한 증상이었습니다.
목이 살짝살짝 간지럽고, 간지러워 기침을 좀 했습니다.
세균 (또는 바이러스)가 제 인두 또는 후두 부위를 침범하려는 행위가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
D+2
다음날은 증상이 조금 심해졌습니다.
아침 일어날때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었고, 미세하게 열감을 느꼈습니다.
다행히 몸 전체에 열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목 부근 위주의 열감이었습니다.
목이 조금 부은 것을 느꼈습니다.
D+3
다음날은 목이 부은 것이 조금 더 심해지고, 감기걸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맑은 콧물과 함께 목이 간질간질해서 작은 기침도 계속 나왔었구요.
약간의 두통과 미열이 있었으나, 높은 수준의 발열은 아니었습니다.
혹시나 혹시나 해서...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D+4
다음날 여전히 목이 부어있고, 감기걸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콧물은 조금 진해졌습니다.
두통과 미열도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아침에 선별진료소로 갔습니다.
평일인데도.. 대기줄이 엄청 기네요.
1시간 30분을 기다려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습니다.
신속항원검사 후 15분 기다려서 음성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몰라서, 음성증명서까지 따로 발급받았습니다.
신속항원검사 자체는 금세 진행되었으나, 대기하는데 90분 + 음성확인에 15분이나 소요되었습니다.
엄청난 기다림에 많이 지쳤습니다..ㅠㅠ
그래도 음성이라는 결과에 안도하고 집에 복귀했습니다.
D+5
왠지 몸이 보다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회복이 진행되는걸까요?
하지만, 코막힘이 있고, 목소리는 여전히 잠겨있습니다.
아직 목이 부어있나 봅니다.
D+6
미세했었던 두통과 미열이 없어졌습니다.
아직 코막힘이 있고, 목소리가 변해있습니다.
D+7
다음날은, 코막힘이 덜해졌습니다.
목소리는 정상은 아니지만, 조금 나아졌습니다.
D+8
이제 코막힘도 괜찮아졌습니다.
목소리가 조금 잠긴것 제외하고는 괜찮습니다.
D+9
다음날 이제 모두 회복했습니다. ^^
궁금해서 증상에 따른 병명을 찾아보니..
세균 또는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인후염이거나 후두염일 가능성이 높아보였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목감기..
조금 더 명확히 해보고싶어서 코로나19와 감기의 차이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아래 연합뉴스 표에서 잘 요약을 해주었는데...
이번 저의 증상을 보니 단순 감기에 보다 들어맞는 증상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밥도 먹으러 다녔고, 더군다나 같이 생활하고 있는 와이프 D도 있었기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와이프 D는 추가적인 증상이나 감염이 없었습니다.
웃긴 것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사무실에서 유사증상자가 몇명 더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모두 코로나검사를 각각 했었는데, 음성이 나왔다고 합니다.)
코로나19는 아니었지만, 누군가 숙주 역할을 해서, 회사 사무실에 감기를 뿌리고 다닌 것이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10.png)
재채기는 혼자서 합시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17.png)
그리고... 마스크를 철저히 사용합시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1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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