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이 가고 봄이 옵니다.
우리는 12월을 지나 1월에 1년을 새로이 시작하지만,
자연은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1년을 새로이 시작합니다.
한국에는 목련꽃, 개나리, 진달래 등의 봄꽃이 있지만,
흩날리는 꽃잎이 주는 강렬한 인상으로 인해서,
어느새 벚꽃은 '봄'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꽃이 된것 같습니다.
이러한 벚꽃을 즐기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벚꽃 시즌을 놓치지 않고 벚꽃을 즐깁니다.
실제로 벚꽃 시즌은 한국에서 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특별한 기간이 된것 같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한국 사람들도 매년 벚꽃 구경을 통해 봄이 주는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는데요.
이런 벚꽃을 경험하는 것은
결혼이민비자를 통해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배우자,
다른 비자를 통해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 모두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문화권에서 벚꽃 시즌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그 임팩트가 적을 수 있습니다)
벚꽃이 벚나무에 피어 있는 모습, 벚나무 전체가 하얀 벚꽃으로 뒤덮여있는 모습,
수많은 벚꽃잎이 한꺼번에 흩날리며 떨어지는 모습, 벚꽃잎이 눈처럼 내리는 광경은
국적을 불문하고 개인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떨어지는 벚꽃잎을 바라보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의 무상함을 일깨워줄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즐겁고 놀라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넘기는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벚꽃 시즌을 통하여
즐거움, 행복함, 기쁨, 놀라움, 경외감 등의 긍정적인 감정을 느낍니다.
(굳이 벚꽃을 보고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킬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벚꽃을 보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이유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아름다움: 벚꽃이 피어있는 벚나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예쁩니다. 그리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벚꽃이 핀 벚나무를 바라보면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벚꽃잎이 떨어지면서 만들어내는 광경은 마치 봄날에 내리는 하얀 눈을 보는 마법 같습니다.
- 새로운 시작: 사실 다른 꽃이 피고 지는 상황도 있지만, 특이하게도 벚꽃은 그 화려함으로 인하여, 새롭게 시작한다는 상징이 된것 같습니다. 나무는 길고 추운 겨울을 보낸 후에 새순이 돋아나고, 꽃이 피며, 이후 지는 꽃잎은 새로운 기회를 상기시켜 줍니다.
- 감상: 벚꽃 시즌은 자연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기간이 됩니다. 특히 벚꽃은 개화기간이 짧은데요. 이는 벚꽃 시즌에 대한 특별함을 더욱 크게 만들어줍니다.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경험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떨어지는 벚꽃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단지 되풀이되는 자연의 계절적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내 D는 다양한 감각으로 벚꽃에 대하여 긍정적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벚꽃 시즌을 매년 기대합니다.
과거에 벚꽃 구경을 제대로 못해서인지, 2023년 올해는 벼르고 있었는데요.
올해는 이른 시기에는 남쪽, 늦은 시기에는 북쪽의 벚꽃을 보며, 올 한해 동안 볼 벚꽃은 다 본것 같습니다.
만약, 5년이 지난 후에는 아내의 벚꽃에 대한 인상이 조금 평편해질까요?
벚꽃의 특별함이 조금 평범함에 가깝게 움직일까요?
아, 저는 벚꽃을 평범함에 가깝게 인식하고 있는 성향입니다.
아내와 함께 있다면, 그 순간이 특별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하하
세월이 흐르면서, 벚꽃에 대하여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경험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하트♡를 꾸욱 눌러주세요.
공감은 글쓰기에 큰 힘이 됩니다.
'[생활] > 별거없는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새해 맞이 영화 봤어요. (엘레멘탈, 귀여운 여인) (0) | 2024.01.02 |
---|---|
[일상] 하루에 더블 백신 동시 접종 완료 #코로나19 #독감 #동시접종 #괜찮아요 (1) | 2023.12.10 |
[일상] 한국으로 이주해온 외국인배우자는 새로운 면역체계를 구성해야 합니다. (0) | 2023.03.29 |
[일상] 2023년 새해 맞이 첫 홈메이드 소고기 타코 먹었어요. (Carne asada tacos) (0) | 2023.01.07 |
[일상] 멕시코 망자의 날(El dia de muertos)을 기념하여 한국에서 망자의 빵(pan de muertos)을 먹다 (0) | 2022.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