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멕시코 국제결혼 남정네, 멕시코 경제 상황에도 관심이 있는 타코조각입니다.
아내의 모국인 멕시코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때문에 불안정해지는것 같아 마음이 불편합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자주 멕시코 뉴스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쉐인바움 대통령이 미국에 "맞대응"을 선언했다는 소식에 한편으로는 안도하면서도, 이것이 가져올 양국 간의 경제 전쟁이 조금은 두렵습니다. 멕시코 수출품에 25%의 관세가 추가되는 것이 현실이 된다면, 멕시코의 경제는 어느 정도의 타격을 받을까요?
한국과 멕시코, 두 문화를 넘나들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부부에게, 이 관세 전쟁은 단순한 뉴스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가족, 그리고 두 나라를 연결하는 수많은 끈이 끊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입니다.
우리 다문화 가족은 두 나라의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두 나라가 미국 때문에 피해를 입는것 같아 마음이 썩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 시기는 곧 지나가겠지" 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회복력과 한국인의 끈기를 모두 가진 우리 부부는 상황이 나아지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도입글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후, 2025년 초부터 전 세계를 향한 강경한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멕시코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며,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이전 NAFTA)의 핵심 무역 파트너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북미 국가 간의 이슈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 아내와 함께 살면서 멕시코에 대하여 알아갈수록, 미국의 정책들이 멕시코 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 궁금해졌고, 한국인의 입장에서 어떤 시사점이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은 단순한 관세 부과를 넘어, 인접국의 경제 구조를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정책이 멕시코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멕시코 정부의 대응, 그리고 앞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무엇일지 알아봅시다.
도입부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멕시코 수입품에 25% 관세를 적용하는 강경한 무역 정책을 재개했습니다. 이는 주로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 등 전략적 산업을 대상으로 하며, 멕시코를 미국의 주요 무역 적자국으로 지목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 내 제조업 회복"을 언급하며 주요 무역 적자국에 대하여 강경한 관세 정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8년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했던 관세 정책과 유사하지만, 2025년에는 더욱 광범위한 산업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정부는 "국가 안보 강화"와 "국내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멕시코 정부는 이를 불공정한 경제 압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무역 협상 추진, 미국 내 로비 활동 강화, 외국 투자 유치 확대 등의 전략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응이 과연 충분할까요?
트럼프의 2025년 관세 정책 개요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더욱 강화하며, 멕시코를 비롯한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에 대한 관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주로 무역 적자국 대상)
2025년 3월 4일부터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하며, 북미 3국 간 자유무역협정(USMCA) 기반 무관세 무역 체제에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쉐인바움 대통령의 대응 이후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쉐인바움 대통령과의 협상 후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완화를 결정했습니다. 트럼프는 "캐나다 및 멕시코 측과 협의하되 전면적인 완화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 수준이 "중간 정도"로 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2025년 3월 7일 기준으로 캐나다·멕시코산 25% 관세를 4월 2일까지 유예하고, 이후 상호 관세 체제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의약품, 반도체에 대한 25% 이상 관세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관세 정책이 "미국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외국의 "부당한 착취"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비를 증가시킬 것, 즉 물가를 상승시킬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경제에 미치는 영향
OECD와 세계은행(World Bank)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관세 정책은 멕시코 경제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GDP 성장률 둔화: 2025년 멕시코 GDP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3%에서 0.8~1.5%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
- 자동차 산업 타격: 멕시코의 자동차 산업은 미국 수출 의존도가 80% 이상이며, 관세로 인해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다른 나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짐.
- 농업 부문 위기: 미국은 멕시코 농산물의 최대 수입국으로, 관세가 부과될 경우 농민들과 관련 업계가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큼.
- 외국인 투자 감소: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멕시코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음.
미국은 멕시코의 최대 수출시장(약 80%)으로, 멕시코에서 연간 280억 달러 규모의 철강·알루미늄 수출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윌슨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상품/제품에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면, 멕시코 GDP가 약 1.2% 감소하고 약 15만 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되었습니다.
멕시코의 대응 전략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대응 전략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맞대응 전략
- 쉐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해 "맞대응"(response in kind)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트럼프가 멕시코에 부과하는 모든 관세에 대해 동일한 수준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멕시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멕시코도 미국 수입품에 동일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미입니다.
- 협상을 통한 유예 확보
- 쉐인바움 대통령은 협상을 통한 해결책도 동시에 모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유예받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외교적 대화 채널 유지
- 쉐인바움 대통령은 직접적인 외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양국 간 직접 대화가 긴장을 완화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하에 외교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자동차 산업 보호 노력
-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멕시코로 생산을 이전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상황에서, 쉐인바움 정부는 멕시코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미국 사이의 관세 갈등은 양국의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쉐인바움 대통령은 강경 대응과 협상을 병행하는 균형 잡힌 전략으로 멕시코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면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미국의 관세 정책이 지속될 경우, 멕시코가 받게 될 영향을 단기적/장기적으로 나누어서 볼 수 있겠습니다.
- 단기적 영향: 양국 모두 보복 조치 확대로 인한 무역 전쟁 심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멕시코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며, 멕시코의 자동차, 농업, 전자부품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장기적 영향: 멕시코는 미국 이외의 국가들과 무역을 확대하면서, 공급망 다각화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이미 2025년 2월부터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논의가 시작됐으며, EU와의 디지털 무역 협정 체결도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이어질 것입니다.
여기에 핵심 변수가 있습니다.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정부의 정치적 계산이 관세 강도 조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셰인바움 정부도 2026년 재선을 염두에 두고 국내 산업 보호 수위를 적절히 조율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습니다.
맺음말
트럼프 대통령의 2025년 관세 정책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이는 단순한 무역 갈등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은 물론이며, 주변국들의 경제에게도 영향을 크게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멕시코는 이에 맞서 새로운 무역 파트너 확보, 국내 산업 보호, 외국 투자 유치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국제 경제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수를 열어둔 상태에서 상황에 적절한 결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멕시코가 보여주는 강경하면서도 유연한 대응은 개발도상국들이 강대국과의 경제 협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사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 본다면, 멕시코의 경제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고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경우, 이번 관세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나을지 필히 분석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미국과 멕시코 간의 무역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이러한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전 세계 경제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많은 전문가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게 될지, 지속적인 관싴을 가지고 지켜보고 싶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할지 전략적으로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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