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하는 말은 모두 맞습니다. 다만

사회 생활, 회사 생활, 개인 생활 등 생활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서 깨닫게 된 점이 있다.

"당신들이 하는 말은 모두 맞는 말입니다."

더 이상의 간결한 표현이 있을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속에서 살고 있는 구성원으로써 일부러 남에게 틀린 말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보통의 평범한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써는 상식적이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유를 통해서 맞다고 생각하는 말을 한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도 맞는 말일까?
조금 바꿔서 이야기한다면, 그게 최선일까?

한편으로는 다시금 생각해본다.
그게 맞을까? 그게 최선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게 맞는 말이다. 맞는 말이 맞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데 그 사람 입장에서 맞는 말이다.
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데, 미묘하게 최선이 아닌 말이다.

즉, 그 사람으로써는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한 말이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주관적인 틀을 바탕으로 도출해낸 결론일 뿐이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그 또한 주관적인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묘함 속에서 공감이 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들이 하는 말은 모두 맞는 말입니다. 다만, 공감이 가지 않을 뿐입니다."


물론 나도 내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하려고 하지만,
나 또한 하나의 사람이라 주관적인 틀 속에 갇혀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주관적이게 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사람이란 자신의 주관에 따라 이기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201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