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멕시코 국제결혼 남정네,
생활 속에서 보는 현상을 통한 고찰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타코조각입니다.
오늘은 제가 2023년 9월말 인천공항을 이용하면서 느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이번 추석 연휴에, 처가댁이 있는 멕시코에 가기 위해 일본을 경유하는 항공 루트를 이용했습니다.
(한국-멕시코 직항은 임시운휴 중이어서 이용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추석연휴의 시작점인 날이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6시인데도 인천공항 출국장은 다양한 복장의 많은 수의 여행객들로 채워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대기하는 사람들,
본인의 수하물을 가지고 어딘가로 천천히/급히 이동하는 사람들,
탑승권을 끊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수하물가방 속 물품을 재배치하기 위해 가방을 열고 짐을 점검하는 사람들,
허기진 배를 채우는 사람들 등
그야말로 어딘가로 출국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필요한 출국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항공기 탑승 대기를 위해 지정된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테이크아웃 음료를 가지고 있는 여행객들이 꽤 보였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테이크아웃 음료를 기내로 소지하고 가는 여행객들도 있었습니다!!!
원래 안되는건 아니었지만,
제가 기억하는 과거와 비교해 볼 때, 눈에 더 띄이게 그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테이크아웃 음료 잔을 기내에서 처리하는 승객들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인천공항을 이용하다 보니, 이렇게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감지했습니다.
이를 제 나름대로 한줄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해외여행에 대한 물리적인, 심리적인 문턱이 낮아지고,
이 현상이 여행객들의 출국 시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
가까운 국가로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
생각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사람들의 비율이 많아진 것을 체감합니다.
사실 여기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며, 각자의 여행 목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글로벌화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여행객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만약 가벼운(?) 마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된다면,
현지에서는 무거운(?) 마음으로 현지 사회에 누를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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