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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D가 한국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애기가 없는 상태로, E와 D 둘이서 같이 생활하면서 지내고 있는데요.
와이프 D 입장에서, 외국인배우자가 한국에서 생활할때 어려운 점을 언급해보고 가려고 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른 차이, 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참고 부탁드립니다.


 

1.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본다. ★

길거리를 다니거나,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하는 등의 외부활동을 할 때에, 한국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봅니다. 한국사람이 아닌 외국사람이 옆에 있으니 호기심에 또는 신기함에 순간적으로 볼 수는 있겠지만.. 너무 눈에 띄게, 힐끔힐끔 쳐다보거나 훑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나 노인분들께서 특히 더 많은 시선을 줍니다. 호기심에 인한 시선이라면 그나마 부담이 덜합니다만, 다른 종류의 시선이라면 부담스럽거나 불쾌감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멕시코에서 동양인이 받는 시선의 부담이 작지는 않았었습니다.

2. 혼자 갈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이다. ★

우리 커플이 바깥 활동을 하면서 이곳 저곳을 종종 다닙니다. 하지만, 외국인배우자가 혼자서도 가고 싶은 곳이 있지요. 그런데, 혼자 가기 어려운 장소가 있고 쉬운 장소가 있습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한국인과 상호작용이 필요한 장소는 어렵고, 한국인과 상호작용이 필요없는 장소는 상대적으로 방문하기가 쉽습니다. 이 부분은 언어적 문제, 성격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있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보다 외향적 사람이라면 언어가 부족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은 하겠죠? 보다 내향적 사람이라면 스스로가 위축이 되고, 언어 때문에 더 위축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국가에 방문했을때, 위축된 경험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이 부분은 본인의 안전 의식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3. 고향에 대한 향수가 있다. (가족, 친구, 음식, 환경 등) ★★

외국인배우자는 한국에 살고 있습니다. 이 말은 모든 것을 남겨두고 왔다는 의미입니다. 고향, 가족, 친구, 음식, 환경 등..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과 지내고 있다고 하더라도, 향수는 가려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있지만, 아련하고 그리운 시간도 분명 존재합니다. 잠시나마 가려질 수는 있는 부분이겠지만, 본인이 태어나고 성장한 기억, 익숙한 환경에 향수는 끊임없이 외국인배우자의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여행이 아닌 결혼비자(F-6)로 한국에서 지내고 있기에.. 언제가 될지 모르는 고향 방문은 더욱더 향수를 크게 만듭니다.


못가는건 아닙니다, 갈 수 있습니다.. 외국인배우자의 고향까지 거리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 문제가 있으며, 한국인배우자와 같이 방문하는 경우 기간 문제 등으로 쉽게 결정하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물론 언제든 필요하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부분은 한국인배우자가 든든하게 옆자리를 지켜주면서 외국인배우자가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한국어를 배우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

외국인배우자는 기본적으로 타 언어를 사용합니다. 중국, 일본처럼 유사한 문화적 터전으로 언어적 부분까지 유사하다면, 한국어를 습득하는 속도가 비교적 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가 큰 문화권에서 언어의 유사성이 적은 국가에서 온 외국인배우자는 한국어를 습득하는 속도가 비교적 더딜 수 있습니다. 외국어로써 한국어 습득이 시간이 소요되는 공부이기 때문에 한국인배우자가 적극 지원을 해주고 동기부여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 강의 찾아보기, 한국어 대화 연습하기 등) 그리고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게 끈기있게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반대로, 한국인배우자가 타지에 가서 외국인배우자 언어를 배운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습니까?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언어 속에 포함된 문화적 배경까지 습득해야 하기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빨리 습득할수록 한국생활하는데 유리하긴 합니다만,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스트레스와 적당한 속도로 한국어를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5. 한국인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

위의 4번과도 연관되어 있는데요. 저는 언어라는 매개체가 관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언어적 관점에서 외국인배우자와 한국인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때, 3가지 경우로 나눠볼수 있겠습니다.

 

(1) 외국인배우자 - 한국인 => 한국어로 대화
(2) 외국인배우자 - 한국인 => 외국어로 대화
(3) 외국인배우자 - 한국인 => 대화 불가능

 

위와 같습니다.

사실 (3)의 경우는 서로 겹치는 언어가 없어서 대화가 불가능한 경우입니다. 따라서 사회적 관계로까지 발전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2)의 경우는 한국사람이 외국어가 가능할때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말이 통하기 때문에 대화가 가능하고, 관계를 발전시킬수 있습니다. 때때로 한국에서 지내는 다른 외국인과 겹치는 언어가 있는 경우에도(대개 영어), 관계를 발전시켜갈 수 있습니다.

(1)의 경우는 외국인배우자가 한국어가 가능할때 입니다. 이 경우, 다양한 한국인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문화적 배경과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도 같이 길러졌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본인의 성격 + 자신감이 관계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한국어와 문화적 배경까지 습득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1)번 경우 그리고 (2)번 경우에서 사회적 관계로 발전가능한 경우인데, 이는 본인 또는 주변인들이 얼마나 언어적인 역량이 있는지, 의지가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사람끼리도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오래 걸리는데... 하물며 한국에서 지내는 외국인배우자는 어떨지... (괜한 걱정일까요? 흐음..)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외국인배우자가 한국생활할때 어려운점을 크게 5가지로 꼽아볼 수 있었습니다.

(와이프 D에게 물어봤는데) 위 5가지 중에서 표기한 별 갯수가 많을수록 와이프 D에게 어려운 부분이라 합니다.

 

혹시 여러분의 외국인배우자가 한국생활을 하는데 어려운점은 무엇이 있으십니까? 같이 공유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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