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쿵이라고 한글로 쓰고, Sai Kung이라고 영어로 쓰고, 西貢이라고 한자로 쓴다.
사실 사이쿵은 홍콩섬이나 구룡 쪽에서는 거리 때문에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Clear water bay 쪽에서는 생각보다 금방 갈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들를 수 있다. 반대로 Clear water bay 쪽에서 란타우 섬이나, 다른 곳을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사이쿵은 MTR(홍콩의 지하철)이 없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사이쿵까지 가는 버스는 조사해보면 드문드문 있으니 어렵진 않을 것이다. 버스를 타고 오면 2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린다. 사이쿵으로 들어오면서 첫번째는 Sai Kung Town Hall 이며, 두번째이자 마지막은 Sai Kung Bus Terminus 이다. 마지막 버스정류장이 Sai Kun Bus Terminus 이며, 이곳이 사이쿵 해변의 메인거리 및 식당거리와 연결되어 있다.
사이쿵 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곧바로 바다를 볼 수 있다. 바다와 육지를 이어주는 부두(pier)를 볼 수 있다. 규모가 크지 않고, 귀여운 정도인듯 하다. 사람들이 바다를 보면서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실제로 사용되는 부두겠지? 드물게 드물게 배가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바람이 세게 불지 않아서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다.
사실 바닷물이 그리 맑지는 않다. 사람 사는 곳에서 가까워서 그런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부둣가를 따라서 걸어가면 큰 나무와 함께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사람들이 강아지 또는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도 보인다.
홍콩 도심과는 다르게 높은 아파트 대신 저층 아파트들이 주로 보인다.
구름 낀 하늘. 홍콩 하늘은 보통 구름이 많거나 하얗다. 이제 그러려니 한다.
많은 고깃배들이 부두에 정박하고 있다. 다양한 사이즈, 다양한 모양의 고깃배들. 그리고 저 뒤로 요트로 추정되는 배들도 보인다.
중국어를 읽을 수 없어서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이 대문을 지나가면 레스토랑들을 볼 수 있다.
생필품 파는 가게도 있다.
시내를 간단히 살펴보고, three fanthoms cove 쪽까지 하이킹해보기로 한다.
사실 도심에서 길찾기는 어렵지 않았으나,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길을 선택하는 것에 대하여 결정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몇 번의 실수를 하고, 제대로 된 길을 찾아가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한국의 산과는 다른 느낌의 홍콩의 산.
사진으로 표현하기에 상당히 어렵지만, 이 부근은 말 그대로 평온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하이킹코스였다. 낮은 산과, 잔잔한 바다, 그리고 오솔길 양옆으로 자라난 망그로브 나무들, 그리고 낮은 수심의 바다. 각각의 요소가 이렇게도 잘 어울려서 버무려내는 분위기에 취할 수 밖에 없겠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닷물, 그리고 망그로브 나무.
바닷물이지만 갇혀진 물이라 외부의 거센 파도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이렇게 풍경이 평온해 보이는 이유가? 조용한 분위기에 몇 일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해변가를 빠져나오며 언덕을 올라오니, 산으로 둘러쌓인 잔잔한 바다 속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고깃배들을 볼 수 있었다. 뭐랄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이 들었다.
이 배너는 사이쿵 시내에서 발견한 배너이다. 사이쿵 지오파크(Geopark)는 생각보다 대단히 넓다. 따라서 사이쿵을 먹으러 오는 것이 아닌 이상, 한번에 사이쿵과 친해지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수의 섬과 넓은 산으로 이루어진 지오파크. 천천히 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쿵은 특히 느낌이 좋다.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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