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와 같은 전철 표를 끊어서, Tribunal Station까지 간 후, 숙소까지 걸어서 갔다.
숙소는 마드리드의 중심거리인 Gran Via Station과 Tribunal Station 사이에 위치해 있었다.
처음엔 Gran Via Station 주변 거리에 그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는데,
정말 명동과 같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거리에 숙소가 있을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
첫날에 조금 피곤하지만, 비행기 내에서 잠을 많이 잤다고 가정하고....짐을 풀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바깥으로 나와서 조금 걸어가니, 마드리드 시청(Ayuntamiento de Madrid)이 보였다.
무슨 여기는....시청도 예술품처럼 보이는건가!!!??

조금 지나가니 알칼라문(Puerta de Alcalá)이, 떡하니 서 있었다. 오..
우리나라 남대문, 동대문인데 스페인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조금 둘러보다가 배고파서 저녁을 먹었다.
홈메이드 버거 였나, 시켜서 먹었다. 쉽게 수제버거로 보면 된다.

첫날이니 무리하지 말자 생각하고, 조금만 보고 돌아가자고 생각한다.
돌아가는 길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간다.
국기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공무원들이 일하는 곳 같은데, 잘 모르겠다.

조금 더 지나가니 항해 박물관(Museo Naval) 이라고 적혀 있는 건물을 지난다.
아, 스페인에서 항구도시 가보는 것을 다시금 상기했다.

항해 박물관이라서 입구에 붙여놓은 조각도 배가 붙어 있다.
대항해시대가 생각이 난다.
아쉽지만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레티로 공원(Parque de El Retiro) 근처를 지나면서 또 큰 건물을 본다.
와... 건물이 다 격식 있어 보이는구나.

주변에 있는 멋진 탑도 둘러본다.
해가 조금씩 지고 있다.
하지만 이때 사진을 찍은 현지 시간은 21:30 이다.

숙소로 걸어가다 보니, 톨레도 여행 버스가 지나간다.
나중에 가볼 곳인데, 음 셀프로 갈까 투어를 이용할까 고민이 되었다.
광고에서는 25유로라는데..하지만 비용문제 때문에 나중에 셀프로 갔다왔다.

숙소로 조금 더 복귀하다보니 이제 해가 지는 것 같다.
불이 켜진 가로등과 어두워진 건물,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니
이제야 스페인에서 첫날밤이 되는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다.
이때 현지 시간은 21:51 이다.

6월 당시 스페인에서는 체감 상으로 21:30 부터 해가 지는 것이 보여서 22:00 이 되면 밤이 되는 것 같았다.
이것이 왜 그런가 개인적으로 조금 생각해 보았다.
해가 떠 있는 시간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는데, 단지 시계를 밀어서 쓴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침해가 늦게 뜨도록 시계를 조정하니, 저녁해가 늦게 지게 되는 그런 원리?
이때 당시에는 서머타임이 적용되어 시간이 땡겨진 상태였으니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로코에서는 모로코 현지 시간으로 20:00 정도면 저녁해가 지고 밤이 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모로코는 라마단 때문에 서머타임 해제된 상태, 그리고 모로코와 스페인은 시차가 기본적으로 1시간 있다.
그러니 스페인이 모로코보다 시차가 1시간 늦고,
서머타임 때문에 1시간 늦으니 현지 시간으로 해가 2시간 늦게 지는 걸로 보이겠지!?
추가적으로 스페인은 영국보다 매우 약간 서쪽에 있으면서도, 독일과 같은 시간대를 사용한다.
으잉? 스페인에서 프랑스 건너서 동쪽으로 가야 독일인데, 같은 시간대라니!!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하다. 그러니 시계상으로는 해가 늦게 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겠지.
물론 내가 모르는 다른 이유도 필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국가에서,
라마단 때문에 서머타임이 임시 해제되었다가 다시 복귀되는 경우를 겪었는데, 중요한 일정을 놓칠뻔 했다.
이것은 서머타임이 적용되지 않는 국가에 살고 있는 나의 입장에서 어려운 경우였다!
하여튼 나의 저렴이 숙소로 잘 돌아와서, 푹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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