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멕시코 국제결혼 남정네, 아내와 함께 이것저것 먹으러 다니는 타코조각입니다.
언제, 길을 지나가다가 칵투스 베이커리라는 이름을 얼핏 스쳐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칵투스, 선인장이라는 의미는 집사람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집사람이 멕시코 사막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인장이 의미가 큽니다.
이처럼 어떤 운명의 장난인지, 그 이름에 끌려서 우리는 칵투스베이커리를 몇번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이 베이커리에서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빵이 아닌, 주인분께서 직접 만드는, 정성이 담긴 빵과 음료를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여심저격 센스도 무척 있으셔서 집사람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이렇게 개성 있는 베이커리카페, 따듯한 분위기와 가게명에서 오는 운명까지 여러모로 감동적이었는데요. 오늘은 이 칵투스베이커리 방문기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칵투스베이커리 소개
칵투스베이커리
주소: 경기 의정부시 경의로 117 1층 칵투스 베이커리
영업시간: 10:00 - 22:00 / 21:30 라스트오더
휴무일: 별도 공지
네이버 지도
칵투스 베이커리
map.naver.com
1호선 의정부역 근처에 있으며, 의정부 로데오거리와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경의초등학교 근처, 의정부역센트럴자이위브앤캐슬(의센자) 근처에 있어서 지역주민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겨울 방문
우리 부부의 첫 방문은 12월의 어느 겨울날이었습니다.
추운 바깥날씨에, 몸도 녹일 겸 방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와, 메뉴를 보니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듯 스노우맨 음료가 있네요.
스노우맨을 포함한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주문한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딸기슈패너
- 멜팅 스노우맨 (핫초코)
- 칵투스식빵
- 버터리소금빵
첫 방문이라 기본 빵에, 특색 있는 음료를 선택을 했습니다.
빵에 윤기가 있고 잘 구워졌습니다.
칵투스 식빵은 뜯어먹었는데 참 부드러웠습니다.
버터리 소금빵은 버터가 가미된 소금빵으로, 노릇노릇한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딸기슈패너는, 이 딸기조각들이 색감을 잘 살려줬습니다.
밖은 추운데도 음료는 따듯한 느낌이에요.
선인장 티스푼이 마음에 듭니다.
카페인이 부담스러울때, 딸기향 가득한 딸기슈패너 한잔..
기분 UP 입니다!
멜팅 스노우맨....
따듯한 핫초코 위에 누워 있는 눈사람입니다.
뜨끈한 온돌방에 누워 있으면 몸이 녹듯이 따듯하죠?
지금 눈사람도 그런 느낌일것 같습니다.
양 옆에 있는 초코렛 토핑과 허브가 눈을 만족시켜줍니다.
따듯한, 그리고 진한 초콜릿이 몸을 사르르 녹여줍니다.
눈사람은 먹기 아까웠지만... 입 속으로 쏙!!! ㅋㅋㅋ
우리의 겨울을 위하여 짠!
봄 방문
조금 시간이 지나서, 우리 부부는 3월의 어느 봄날에 방문을 했습니다.
달라진 부분이 있을지 궁금한 상태로 방문을 했습니다.
계절 아이템들이 바뀌었고, 계절 메뉴도 바뀌었네요.
이때는 한창 말차에 빠져있을때라 말차라떼,
그리고 이곳의 시그니처인 데저트를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스리라차마요 소세지빵, 올리브 치아바타빵을 골랐습니다.
우리 부부가 주문한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말차 라떼 (Hot)
- 데저트(사막) - 검은깨 라떼 (Ice)
- 스리라차마요 소세지빵
- 올리브 치아바타
빵은 빵대로, 음료는 음료대로 보는 맛이 있습니다.
물론 먹는 맛도 있습니다.
쟁반 위에 올려진 우리의 작은 즐거움이죠.
기본빵인 오리브 치아바타 빵은 구수한 향기와 촉감이 좋았습니다.
달거나 쓴 음료와 잘 어울릴 기본 빵이었어요.
스리라차마요 소세지빵은 아내가 엄청 감동한 빵입니다.
겉바속촉 빵에, 소세지 하나가 들어 있고, 그 위에 스리라차마요 소스가 흩뿌려진 빵!!
바삭함이 너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움이 극대화 되어서, 촉감이 너무 좋습니다.
거기에 스리라차마요 소스가 맛을 더해주고, 소세지의 촉감까지 더해지니 환상이었습니다.
따듯한 말차 라떼 입니다.
커피보단 우유음료, 말차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너무 달지 않은, 그리고 말차의 맛과 향을 충분하게 느낄 수 있는 라떼였지요.
마지막 데저트(사막) 입니다.
커피가 포함된 검은깨 라떼로, 사막의 느낌이 이 음료에 조화롭게 녹아있습니다.
커피의 쌉싸름함, 우유의 담백함, 검은깨의 향이 만나서 사막을 표현한 것만 같았습니다.
음료 표면에서 보이는 얼음이 바위, 검은깨가 작은 동물들, 선인장 티스푼이 선인장인것만 같습니다.
여름 방문
시간이 또 지나서, 우리 부부는 8월의 어느 여름날에 방문을 했습니다.
여름에는 계절메뉴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사실 여름 계절메뉴는 끌리지 않아서 다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다른 방문자들의 리뷰를 보고, 칵투스 밀크티, 쪽파크림치즈베이첼을 주문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지난 봄 방문때와 동일한 메뉴를 선택했구요.
우리 부부가 주문한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말차 라떼 (Ice)
- 칵투스 밀크티 (Ice)
- 스리라차마요 소세지빵
- 쪽파크림치즈베이첼
전체 메뉴입니다.
스리라차마요 소세지빵은 만드는 중이었다보니, 나중에 받아서 사진에 없습니다.ㅠㅠ
칵투스 밀크티는 제조된 음료가 병에 담겨 있으며, 얼음 잔을 별도로 줍니다.
얼음 잔에 밀크티를 부어서 차갑게 한 다음에 마시면 되는데, 참 시원하고 밀크티의 티가 잘 우려났습니다.
아쌈의 그 향이 살아있는게 느껴지니, 밀크티도 잘 제조하시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베이첼이란!?
베이글 + 프레첼입니다.
베이글 모양인데 프레첼 맛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덜 퍽퍽한 프레첼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쪽파크림치즈베이첼 위에는 소금이 있어서 짭조름하며,
은은하게 단맛을 가지고 있는 크림치즈,
미세하게 향을 주는 쪽파,
베이글보다 촉촉한 프레첼이 조합되어 있는데요.
여러가지 맛이 톡톡 터지는듯 재미있는 빵 입니다.
나중에는 기본 베이첼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아니면, 기본 베이첼에 버터를 따로 주문해서 발라먹어도 될려나...
더더욱 궁금증이 생기게 하는 베이첼이었습니다.
칵투스베이커리 메뉴 [여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까봐 칵투스 베이커리의 음료 메뉴판을 가져왔습니다.
2025년 8월 기준의 메뉴판입니다.
여태까지 보아 왔던 상황으로 시즌 메뉴는 2종류씩 도는것 같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말입니다.
메뉴가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
전체적 분위기/느낌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위치한 칵투스 베이커리는 단순하게 보기에는 로컬 베이커리지만, 사장님의 손길과 생각이이 느껴지는 특화된 빵과 음료가 기다리고 있는 장소입니다.
'사막의 선인장’을 중심으로 한 컨셉이 음료를 비롯한 매장 인테리어에도 녹아 있어,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벽측 좌석이 먼저 채워지는데, 좌석에는 특별한 음료와 빵을 같이 즐기며 여유롭게 앉아 있는 손님들이 있고, 계산대에서는 빵을 포장해 가는 손님들이 틈틈이 들어옵니다. 아마 포장해서 가족들과 함께 먹으려는 것이겠지요. 그만큼 빵에서도 만족하는것 같습니다.
칵투스 베이커리는 와이파이도 있고, 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좌석 간 간격도 넉넉하여 편안하게 지인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음료 한 잔과 빵을 두고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맺음말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왜 하필 선인장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이곳을 3번 방문하고 나니, 단순한 선인장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의 실력과 컨셉이 잘 어우러져 있어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올 만한 이유가 충분했습니다.
물론 외부 경치가 조금 더 멋졌다면 좋았겠지만, 도심에 위치한 카페의 특성상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신에 내부 인테리어를 더 사막과 선인장 분위기로 강화하면, 손님들의 시선을 밖이 아니라 안으로 집중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내부 인테리어와 음료 일부에 선인장과 사막 컨셉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러한 컨셉이 적용된 시그니처 빵이 있다면 음료와 함께 더욱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참! 칵투스베이커리는 도장 적립도 가능합니다. 작은 명함 크기로 된 적립시트를 주는데, 5,000원 당 도장 1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도장 9개를 모으면 음료 1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단골에게는 좋은 혜택입니다!!!
이렇듯 칵투스베이커리는 맛, 가격,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운 카페였으며, 이러한 특색있는 로컬베이커리가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자리를 지켜주길 바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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