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멕시코 국제결혼 남정네, 아내와 함께 멕시코, 라틴아메리카를 그리워하는 타코조각입니다.
오늘은 제11회 라틴아메리카 축제에 다녀온 후기를 여러분과 나누려고 합니다.
매년 성북구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중남미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경험을 해보아야 하는 필수 행사로 꼽히는데요.
이번에도 중남미 국가들의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 각국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리플렛을 시작으로 축제 참석 후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축제 현장으로 Vamos!!
제11회 라틴아메리카 축제 소개, 리플릿
앞서 제11회 라틴아메리카 축제에 대해서 소개/가이드를 드렸는데요.
제11회 라틴아메리카 축제 가이드 : 라틴아메리카의 열정을 서울에서!
클릭해서 다시 보시기 힘든 분들도 있을테니, 한번 더 개요를 보겠습니다.
행사명 : 제 11회 라틴아메리카 축제
일시 : 2024. 9. 7.(토) 12:00 ~ 19:00 (개막식 13:00)
장소 : 성북천 분수마루 및 산책로 일대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행사내용 : 중남미 13개국 전통음식 및 특산품 판매, 문화공연, 라틴 문화체험
축제 장소는 서울 성북천 분수마루였습니다. 4호선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대중적인 교통, 지하철을 이용해서 갔는데,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로 올라오면 축제 장소가 곧바로 보여서,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성북천을 따라 보는 경치는 기분을 좋게 해주었지만, 늦여름 햇살 때문에 뜨거움이 느껴졌습니다. 이에 더하여 수많은 관람객들의 열정이 있어서, 축제 현장은 분위기가 한껏 올라있었습니다.
축제 장소 입구에서 우리는 리플렛을 받았습니다.
그럼 리플렛으로부터 축제에 대한 정보를 다시 리뷰해보겠습니다.
입구에서 받은 리플렛은 행사장 지도를 비롯해 각국 부스 위치, 공연 일정, 참여국 목록 등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2024년 9월 7일 하루 동안 진행된 축제였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둘러보려면 리플렛의 지도와 시간표를 잘 참고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특히, 공연 시간표가 기재되어 있어 보고 싶은 공연이 있으면 계획을 세우기에도 좋았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다른데 쉬었다가 올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리플렛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축제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리플렛 앞면입니다.
축제 개요, 공연 순서, 공연 취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리플렛 뒷면입니다.
지도를 통해 축제공간 구성을 설명해주고 있으며, 참여 국가, 참여 국가별 준비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국가별로 특색 있는 음식, 음료, 또는 기념품이 준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음식 축제를 할 때 이처럼 다회용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는 취지에서 괜찮은 것 같아요.
우선은 일회용기 먼저 줄이고, 나중에는 점진적으로 다른 일회용품을 줄여나가는, 보다 환경친화적인 축제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 축제의 공연 순서입니다.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각국의 음악과 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축제를 개최하는데 도움을 주신 귀빈들을 소개하는 개막식까지도요!
제11회 라틴아메리카 축제 - 시작 공연
우리 부부는 축제 장소로 이동하면서, 라틴아메리카 축제 포스터를 여럿 보았습니다.
축제 포스터가 오늘은 축제 분위기를 조금씩 띄워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공연장으로 이동한 후 우리 부부는 멕시코 포크댄스 공연을 먼저 관람했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지만, 개막식부터 멕시코 공연, 넘길 수 없죠!!
5명의 여성분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춤을 보여줍니다.
우아한 손동작과 치마폭의 움직임이 인상깊었습니다.
남자가수 분께서는 로맨틱한 노래를 불러주셨습니다.
그리고 분위기를 더욱 돋우기 위해 역동적인 전통춤을 보여주셨습니다.
첫 공연 동안 공연하시는 분께서는 관람 객들과 함께 어우러지고자 노력했고, 관객들 또한 뜨거운 호응을 보여주며,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20분 동안의 공연이 순식간에 지나갔으며, 잠시동안이지만, 이곳이 한국이 아닌 중남미에서 축제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멕시코팀 공연 이후 개막식을 비롯하여 많은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만, 우리 부부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각국의 부스를 어서 둘러보고 맛있는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11회 라틴아메리카 축제 - 각국 부스
부스 구경 시간입니다.
중남미 국가들의 부스가 길게 줄지어 있었는데, 각 부스마다 그 나라의 전통 음식, 공예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볼리비아 부스입니다.
돼지고기튀김 (Chicaron de cerdo) 가 기억이 납니다.
온두라스 입니다.
따말, 발레아다, 패션후르츠 주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볶음밥, 타마린드 주스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좌측 부스입니다.
샹그리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부스입니다.
엠빠나다, 파라과이식 옥수수 케이크, 패션후르츠 주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 부스입니다.
예전에 여기서 뿌뿌사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품 홍보 포스터가 동일해서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치즈 뿌뿌사, 강낭콩 뿌뿌사, 반반 뿌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부스입니다.
에콰도르식 돼지고기 구이, 에콰도르식 볶음밥, 사워솝 주스, 코코넛 주스, 3가지 우유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부스입니다.
사람이 많았습니다.......!!
타코, 께사디야, 미첼라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 부스에서 카피바라 인형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보고싶어했는데, 마지막에 정신이 없어서 못봐서 아쉬워 했습니다.
제11회 라틴아메리카 축제 - 우리가 주문한 음식
우리 부부는 이번 축제에서 총 2곳의 부스를 방문해서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멕시코 부스에서 타코, 께사디야, 미첼라다를, 볼리비아 부스에서 돼지고기 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모든 음식을 그 자리에서 요리하고, 보다 본국적인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정말 중남미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 말은 못하겠지만, 여러 가지 음식을 본국의 느낌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좋았습니다.
멕시코 부스에서 구입한 께사디야, 타코입니다.
께사디야는 1개의 또띠아를 사용해서 총 2조각입니다.
타코는 작지만, 속이 가득 차 있습니다.
볼리비아 부스에서 구입한 돼지고기 구이입니다.
스페인어로 Chicaron de Cerdo 라고 되어 있어서, 돼지껍데기 구이인줄 알았는데, 돼지고기 구이였습니다. 때문에 아내도 Chicharron이라는 단어를 다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자와 옥수수를 줄이고 고기를 더 넣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살짝 들었습니다.
멕시코 부스에서 구입한 미첼라다 입니다.
컵 주변에 샤모이를 두르고, 맥주와 얼음을 넣어줬습니다.
여기서 샤모이.... 한국사람에게는 달고 시고 매콤한 독특한 멕시코 소스인데요.
멕시코 사람들에겐 이 샤모이가 그렇게나 맛있나 봅니다!
맥주는 안마시고 샤모이를 냠냠 ㅎㅎㅎ
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아내와 아내친구가 함께 살룻(건배) 합니다.
이번 축제에서 많은 음식을 먹진 못했지만, 한국인 입장에서 중남미 음식의 매력을 한번 더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중남미 음식은 우리에게 익숙한 재료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향신료와 요리법을 통해 색다른 맛을 제공하기 때문인데요.
이는 한국 사람들이 낯설지 않게 받아들이면서도 새로운 미각을 탐험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입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었으면, 쓰레기는 버리고 다회용기를 반납해야 합니다.
다회용기는 이처럼 부스에서 회수하고, 또한 쓰레기통 옆에 회수용 박스가 놓여져 있습니다.
맛있게 음식을 먹고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했습니다.
제11회 라틴아메리카 축제 - 취식 공간
사실 축제 장소가 협소한데다 관람객들도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이 많은 관람객들이 모두 음식을 사서, 어디에서 먹었을까요?
다행히도 주최측에서는 취식 공간을 마련해서 안내해주고 있었습니다.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축제 장소로 들어가지 않고, 축제 장소 왼편의 길로 가게 되면 위 사진처럼 성북천 휴게공간 안내를 볼 수 있습니다.
축제 공간의 공연장 뒤로 뭐가 보입니다??
스탠딩 테이블이 있고,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성북천 길를 따라 배치된 스탠딩 테이블이 있어서,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축제 현장은 너무 빽빽했고, 햇빛도 강했는데, 이렇게 나무 아래에 마련된 테이블을 이용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그래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에는 이런거 없어서, 길거리에서 서서 먹었는데... 축제의 단점을 조금씩 보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길 아래 성북천을 따라 형성된 산책로에는 스탠딩케이블과 그늘막이 있었습니다.
성북천을 옆에 두고 산책로에서 먹는 걸 보니, 훨씬 분위기가 좋아보였고, 편안해 보였습니다.
늦여름 햇살이 따사로왔지만, 그늘막 아래에서 자연과 함께 먹는 중남미 음식은 이번 축제의 숨겨진 매력이었습니다.
깔끔한 성북천입니다.
자일리톨 돌다리가 놓여져 있네요.
제11회 라틴아메리카 축제 - 참석후기
라틴아메리카 축제!! 뜨거운 열정을 느끼며, 색다른 경험을 선물 받은 하루
이번 제11회 라틴아메리카 축제는 음식, 공연,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축제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국제부부 입장에서 이 축제는 저와 아내에게는 정말 의미 있는 축제이지요.
축제 현장을 한마디로 요약해 보면, "그야말로 작은 라틴아메리카였다" 입니다. 다양한 중남미 국가의 부스가 줄지어 있었고, 스페인어가 곳곳에서 들려왔습니다. 아내는 멕시코 전통 음식인 타코를 먹으며 고향의 추억을 떠올렸고, 스페인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마치 멕시코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도 그 현장 분위기에 빠져들어, 라틴아메리카의 활기와 열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축제는 단순히 음식을 맛보고 공연을 보는 것을 넘어서, 좋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아내는 다른 친분있는 고향 사람들을 만나 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누며 오랜만에 마음의 안정을 느꼈습니다.
특색있는 나라의 전통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공연을 통해 중남미 국가들 에너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정말 특별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중남미 문화를 보다 더 받아들이고, 더욱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중남미 문화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국제부부나 국제커플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행사입니다.
내년 축제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참석해보세요!
다음 축제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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