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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처음으로 와이프 D가 한국에서 첫 프로그램을 이수를 했습니다.

 

첫 프로그램은 조기적응프로그램!

 

조기적응프로그램 이수완료 후 배우자비자 갱신을 하게 되면, 체류기간 2년을 부여해주는 혜택이 있기 때문에 주저없이 신청했습니다.

 

조기적응프로그램은 대게 평일에 날짜가 잡혀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인 배우자의 경우, 직장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루를 빼서, 외국인 배우자와 같이 갔다와야 하니 참고하면 좋을듯 합니다.
(조기적응프로그램은 온라인 교육 없습니다. 방문교육!!)

 


 

저희 커플은 교육 시작시간이 오전 10시였습니다.

 

30분 전부터 접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어떤일이 생길지 몰라서 늦지않게 도착하려고 했습니다.

 

9시 35분 정도에 다문화센터 앞에 도착하니, 다문화센터에서 펼쳐놓은 많은 배너와 팜플렛 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대로 찾아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이 3시간 정도 진행된다고 하니, 혹시 몰라서 화장실 갔다와서 센터에 입장했습니다.

 


 

센터에 입장하니, 가장 먼저 체온체크를 합니다.

 

다음으로 외국인배우자 본인 확인을 합니다. 여권을 통해서 등록한 이름이 맞는지 대조해보십니다.

 

그리고 한국인배우자 이름을 적고, 2 장의 종이를 받습니다.

 

종이 한장에 국문 부분 1/2, 영문 부분 1/2 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저는 국문 부분에 내용을 작성하고, 와이프 D는 영문 부분에 내용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개인정보를 작성하고, 코로나 관련 문항도 작성해서 제출합니다. 크게 어려운건 없습니다.
(각자의 마지막 자가격리 일자, 마지막 코로나 진단검사 일자 등을 기록해두고 계시면 코로나 관련 문항 작성할 때 편하실겁니다.)

 

제출 후, 프로그램 진행하는 강의실로 들어가라는 안내를 받고 입장했습니다.

 


 

강의실은 40-5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로 보였는데, 실제 수강 및 참석하는 커플은 4 커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강의실에 있는 사람들은 꽤 많았습니다.

센터 운영자님, 강사님, 4커플(외국인배우자+한국인배우자), 외국인배우자 당일 멘토(겸 통역) 1명(외국인배우자의 언어로 통역이 가능한 결혼이민자 선배님).

 

외국인배우자가 지정된 자리에 앉으면, 교재가 1권 있습니다. 2중 언어로 구성된 책인데, 제 와이프 D는 한국어|영어 로 구성된 교재를 받았습니다. 교재 내용은 한국에 와서 생활을 할 때, 알면 좋을 내용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혼이민자 대상으로 구성된 책이며, 한글로 구성된 목차를 아래 사진으로 공유드립니다. (물론 영어로 된 페이지도 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다른 문화권에서 온 이민자들에게는 필요한 내용이고 숙지하면 도움되는 내용으로 보였습니다. 외국인배우자가 내용을 읽고 파악해두면 많이 도움될것으로 보입니다.

 

 

강의는 한국인 강사님이 한국어로 모두 진행했으며, 멘토 및 한국인배우자가 외국인배우자에게 통역을 해주면서 내용을 진행했습니다. (외국인배우자가 한국어 강의를 듣고 이해한다면 통역 필요 없구요.) 이 또한 이해가 가는게, 이번에 참석한 4 커플 모두 모국어가 다르고,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분도 있어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 각자의 모국어로는 할수는 없고, 제2외국어를 선택해서 할수도 없고... 그냥 한국어로 하자. 그리고 통역을 각각 붙여주는게 낫겠다 - 라고 결정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한 느낌이었습니다.

 

 

조기적응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이 3가지로 구성되어 있었고, 대략적으로 기억나는 내용을 적어보았습니다. 

 

1. 멘토와의 대화 (30분) : 오래전에 한국으로 결혼이민자로 와서 살고있는 외국인배우자 멘토님이 커플당 1명씩 오십니다. 외국인배우자의 언어가 가능하고 한국어 통역이 가능할 정도의 분이 오십니다. 이 시간에는 외국인배우자와 멘토 간 대화를 통해 긴장을 풀고, 궁금한 점, 도움되는 부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2. 한국에서 결혼이민자가 알아야 할 법과 제도 기초 (1시간 30분) : 결혼이민자가 알아야 할 내용들에 대해서 기초를 알려주십니다.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 등등등 이민자 기준에서 도움되는 법과 제도에 대해서 한국어로 강의해주십니다. 이 때 멘토님께서 통역을 통해 외국인배우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3. 행복한 다문화가족 (1시간) : 다른지역 다문화센터 센터장님께서 오셔서, 부부사이를 좋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할까.. 를 다문화가족 측면에서 쉽고 따듯하게 풀어주십니다. 가정의 화목을 이루기 위해 양측 배우자가 다 듣고 이해하면 좋을 내용들이었습니다. 여기서는 한국인 배우자가 소통을 통해 외국인 배우자에게 통역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내용이 너무 달달해서, 멘토님 보다는 한국인배우자가 통역하게 하는것 같았습니다. 이 시간에는 소와 사자의 사랑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

 


 

이렇게 3교시를 연속해서 진행하고, 마치면 1시 정도 됩니다.

 

프로그램 듣는 동안 목마른데다 화장실도 못가고 배도 고프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꾹 참고프로그램 마치고 물을 조금 마셨습니다. ㅜ.ㅜ 참석하시는 국제커플이 있을 경우, 잘 조절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국제커플이라는 용어도 사용하지만, 프로그램 참석 후에는 다문화가족 이라는 용어도 마음에 들어오네요. 

 

마지막 3교시를 마치고 나면, 센터에서 설문지를 나눠주십니다. 이번 교육이 어땠는지 설문지를 통해 응답하는 내용입니다. 기본적인 만족도 설문이 있는데 잘 대답하셔서 설문지를 제출합니다.

 

설문지 작성 후, 이를 센터운영자님에게 제출하게 되면, 센터운영자님이 출력해서 준비한 이수증을 꺼내와서 각각 나눠주십니다!! 

 

이제 조기적응프로그램을 잘 마쳤으니, 센터 운영자님께 인사드리고 바깥으로 나옵니다.

 

Yey!!! 조기적응프로그램 이수 완료!!!

 

배가 고파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천천히 집에 들어왔습니다.

 

뭔가 힘들게 한건 없었는데,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외국인배우자와 함께 프로그램을 수강했고, 한국에서의 안전하고 별탈없는 생활을 그려볼 수 있는 기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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